2026년 07월 07일 (화)

풍자 “27kg 감량 후 ‘이 음식’ 못 먹어”…몸에 무슨 일?

[셀럽헬스] 풍자 다이어트 성공 그 후

풍자는 다이어트 후 자극적인 맛이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진=풍자 유튜브 채널 캡처

방송인 풍자가 27kg 감량에 성공한 후 나타난 변화를 밝혔다.

지난 27일 풍자의 유튜브 채널에 ‘왜 이게 유행이야?’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풍자는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미역탕면을 만들어 시식했다. 풍자는 시판 미역국에 불을 붓고 끓이다 불닭볶음탕면을 넣어 ‘불닭미역탕면’을 완성했다.

맛을 본 풍자는 “확실히 맛있기는 하다. 뭔가 새로운 맛은 아니지만 한국인이 좋아할 맛이다”라며 “다만 맵고 짜다. (알려진 조리법보다) 물을 좀 더 넣어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풍자는 “(매워서) 토마토주스 시켰다”며 “다이어트 하고 나서 양도 줄었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 짠 것도 먹으면 힘들다. 한 이틀은 조갈 난다”고 말했다.

풍자는 최근 27kg 감량에 성공,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턱선이 또렷해졌고, 몸매도 날렵해졌다. 풍자는 초반에는 다이어트 주사제 위고비로 살을 뺐으나 부작용으로 중단하고 이후에는 간헐적 단식, 걷기, 헬스 등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풍자가 예전보다 맵고 짠 음식에 민감해지고 힘들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풍자는 체중 감량 후 맵고 짠 음식을 잘 먹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풍자 유튜브 채널 캡처

“체중 감량 후 맵고 짠 음식 못 먹겠어요”…이유는?

풍자처럼 큰 폭으로 살을 빼면 체중 변화와 식습과 변화로 위·장, 호르몬, 미각이 모두 바뀌어서 예전보다 맵고 짠 음식을 훨씬 힘들게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체중 감량 후 맵고 짠 음식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위장·소화기 쪽 변화다. 다이어트로 식사량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줄면, 위 점막이 예전 강도에 익숙하지 않아 매운·짠 음식이 들어올 때 더 쉽게 쓰리거나 설사,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위고비·삭센다 같은 약물이나 장기간 칼로리 제한은 일부에서 메스꺼움, 소화불량, 장운동 변화 등을 남겨 자극적인 음식에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둘째, 미각·뇌 보상 시스템 변화다. 맵고 짜고 달고 아주 자극적인 맛은 뇌 보상 회로를 자극해 ‘더 센 맛’을 계속 찾게 만드는 미각 중독을 일으키는데, 다이어트로 싱겁게 먹는 기간이 오래 되면 기준점이 리셋되면서 이전 같은 자극은 오히려 과하게 느껴진다. 반대로, 예전에 자극적인 맛이 당기던 것은 스트레스·전해질 불균형 등과 연결된 경우도 있는데, 체중 감량 후 생활습관·수면·운동이 좋아지면 이런 갈망이 줄어들 수 있다.

셋째, 호르몬·대사·자율신경 변화다. 큰 폭의 감량은 렙틴, 그렐린 같은 식욕 관련 호르몬뿐 아니라 스트레스·교감신경에도 변화를 준다. 이 과정에서 심장두근거림, 혈압 변동, 체력 저하가 있는 사람은 매운·짠 음식 후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몸이 붓는 느낌을 더 강하게 경험할 수 있어 “먹으면 이틀이 힘들다”는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이어트로 예민해진 몸에는 덜 맵고 덜 짠 음식이 좋다. 사진=풍자 유튜브 채널 캡처

감량 후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소비와 열 생산을 조금 늘리고, 일부 연구에서 지방 산화 촉진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매우 맵고 기름진 음식은 캡사이신 효과보다 높은 칼로리·탄수화물·지방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를 망치기 쉽다. 위염·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거나 다이어트로 위가 예민해진 상태에선 매운 음식이 통증·설사·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짠 음식은 입맛을 돋워 밥·국수·라면·빵 등을 더 많이 먹게 만들고,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부종을 유발해 더 살 쪄 보이게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 캠프·비만클리닉 식단은 대부분 저염식으로, 나트륨을 줄이고 칼륨이 풍부한 채소·과일·콩류를 늘려 혈압·부기를 동시에 관리한다. 풍자가 “짠 걸 먹으면 이틀 정도 몸이 힘들다”고 느끼는 건, 체중·근육량·순환 상태가 바뀐 뒤 나트륨에 대한 몸의 반응(부기, 혈압, 피로감 등)을 더 예민하게 느끼는 상황일 수 있다.

체중 감량 후라면 매운 음식, 짠 음식은 ‘예전 기준의 절반 이하 강도, 양도 절반 이하’로 줄여보고, 부기나 심장 두근거림, 속쓰림, 피로 등 몸의 반응을 체크한다. 이틀 이상 부기·두통·심한 피로가 지속되면 해당 강도·양은 몸에 무리라고 보고, 더 순한 맛으로 재조정하도록 한다.

매운 맛이 생각난다면 기름 적은 단백질(닭가슴살, 살코기), 채소 위주 요리에 고춧가루·청양고추를 살짝 넣어 ‘향과 약한 매운 맛’만 이용한다. 국물·떡볶이처럼 국물까지 먹게 되는 메뉴는 가능한 줄이고, 소량만 먹되 국물은 남기는 식으로 조절한다. 떡볶이에는 양배추 등 채소를 듬뿍 넣어 매운 맛을 중화하고, 포만감과 위장 건강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짠 음식의 경우 국·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라면·국수는 스프를 반만 넣거나, 면을 다 먹고 국물은 거의 남기는 습관이 좋다. 김치·장아찌처럼 짠 반찬은 물에 한 번 헹궈 먹고, 대신 생채소·샐러드, 나물류로 양을 채우면 나트륨을 줄이면서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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