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10월 10일이라는 날짜는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
이번 임산부의 날은 특히 긴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난 다음이다.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지만, 임산부는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려면 균형잡히고 건강한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응급 상황 대비도 필수다.
명절 음식이 임산부 잡는다…입맛부터 생활습관까지 전부 조절해야
명절 상차림 특유의 기름지고 단 음식은 임산부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전, 각종 튀김류, 양념이 센 요리, 한과나 약과 등은 맛은 좋지만 칼로리와 당분, 포화지방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당 조절이 평소보다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먹다 보면 고혈당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고혈당은 단순히 엄마의 건강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태아과체중(거대아), 출생후저혈당, 호흡곤란증후군 증 신생아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임신 중 고혈당에 오래 노출된 태아는 분만 후 평생동안 비만과 당뇨 등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임신 중에는 더욱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염분과 카페인 섭취는 줄여야 한다. 전이나 튀김보다는 오븐에 굽거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낫고, 당분이 높은 과일이나 간식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기본이다. 술과 담배는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 태아의 신경관 발달과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엽산을 임신 12주차 전까지는 섭취해야 하는 것이 좋다.
또 임신부는 적절한 수준의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임신 기간 중 체중 증가는 일반적으로 11.5~16kg가 적절하며, 비만 산모의 경우에는 5~9kg 정도의 체중 증가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체중 조절이 어렵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채소나 샐러드 등을 충분히 섭취해 포만감을 주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사 노동·장거리 이동에 산모 건강 관리 최우선
명절에는 고향방문, 장시간의 차량 이동, 가사노동, 가족 응대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된다. 이 시기의 임산부는 평소보다 더 섬세하게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정체된 귀향·귀경길에서 장시간 운전이나 승차 상태가 지속되면 하체 혈액순환 장애와 혈전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 이동에 앞서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1. 1시간 마다 한번씩은 휴식 : 장시간 차량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1시간 간격으로 정차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차 안에서는 가능한 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2. 무리한 일정은 피하기 : 명절이라고 해서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은 버려야 한다. 상황에 따라 무리한 일정은 분만 후로 미루는게 좋다. 집안일이나 음식 준비 등에서도 가족 구성원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3. 현지 병원 정보 사전 확인 :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면, 방문 예정 지역의 산부인과 병원이나 분만 가능 의료기관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갑작스러운 복통, 규칙적인 양상의 배뭉침,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병원의 위치, 연락처, 진료 가능 시간 등을 사전에 준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임산부는 스스로의 몸 상태에 귀 기울여야 하며, 가족과 주변 지인들은 적극적인 배려를 통해 임산부가 편안하고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