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땡벌’ 강진 “‘이 음식’ 씻어 먹어”…건강 습관일까 병일까?

[셀럽헬스] 가수 강진 철저한 건강관리

강진은 자신의 건강 관리가 지나친 것은 아닌지 염려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아보살'

‘땡벌’로 유명한 가수 강진(70)이 건강관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강진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건강 관리를 너무 철저히 하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좀 눈치 보고 힘들어한다. 그렇다고 건강 관리를 대충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강진이 공개한 건강 관리는 과연, 놀라웠다.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기름에 튀긴 음식,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를 멀리한다고 했다. 짠 음식은 안 먹고, 고기도 탄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먹는다고 했다.

강진은 “라면은 1년에 한 두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자제한다. 어쩌다 먹게 되면 기름에 튀긴 면을 씻어내고 스프는 3분의 1만 넣은 뒤 면만 먹고 국물은 남긴다. 또, 김밥 먹을 때는 단무지, 햄, 맛살 다 뺀 다음 시금치 등 채소만 남기고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길에서 흡연자를 만나면 숨을 참고 지나가고, 코로나 때는 집 안에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해 차례대로 밥을 먹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진은 건강 관리에 집착하게 된 이유로 “‘땡벌’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한 채 바쁘게 활동했다. 위험한 순간도 많았고, 건강을 너무 안 챙겼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무대에서 오래 노래하고 싶어 관리를 시작했지만, 지나치게 철저해지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멀어질까봐 불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강진 정도면 건강 관리일까, 건강 염려증일까?

라면은 면을 삶고 수프는 줄여 먹고, 김밥에는 가공식품을 넣지 않는다는 강진.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아보살'

라면 면 씻어먹고 김밥엔 야채만?

강진의 식습관은 나트륨과 첨가물 섭취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라면은 면을 처음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끓이면 나트륨을 27~40% 줄일 수 있으며, 지방도 감소한다. 스프를 1/3만 넣고 국물을 남기면 전체 나트륨 섭취가 30~40% 줄어 고혈압·위암 위험을 낮춘다. 연구에 따르면 한번 삶아낸 면만 먹으면 일반 조리 대비 73% 수준으로 나트륨이 줄어든다.

튀긴 라면 면은 고칼로리와 포화지방·트랜스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을 해친다. 라면의 유탕면은 팜유 등으로 튀겨져 포화지방(50% 수준)이 풍부해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동맥경화·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트랜스지방 생성으로 염증과 암(대장암·유방암)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며,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 급상승·비만을 유발한다. 튀긴 라면 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이나 생면, 두부면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건면은 지방, 트랜스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으며 두부면은 식이섬유를 늘려 혈당 안정과 영양 균형에 좋다.

김밥에서 단무지·햄·맛살을 빼면 아질산나트륨 같은 발암물질과 첨가물·고염분을 피할 수 있다. 야채 위주로 하면 비타민·식이섬유가 늘어 건강하고 칼로리도 낮아진다. 이는 가공식품 대신 신선 재료를 선택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밥 대신 계란을 넣으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건강염려증이란

강진의 건강 관리는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합리적 선택으로 보이며, 건강염려증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건강염려증(질병불안장애)이란 사소한 증상을 심각한 병으로 확대 해석하며 불안·공포에 사로잡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검사 결과도 믿지 않고 병원 쇼핑이나 과도한 민간요법에 집착한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안과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이 진단 기준이다. 과도한 병원 방문(진료 추구형)이나 반대로 회피(진료 회피형) 행동이 나타나기도 하며, 불안 증상이 동반된다. 자가진단으로는 건강 불안에 시간·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는지로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가 가장 효과적이다.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노출 요법으로 불안을 줄인다. ‘심장이 두근거림=심장병’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스트레스일 수 있다’고 바꾸고, 사소한 증상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참아보는 식이다. 불안·우울 동반 시 SSRI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며,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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