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당 조절 중인 사람은 탄수화물(밥, 면, 빵 등)만 조심할 게 아니다. 혈당이 정상일 때 자주 먹었던 과일 주스, 요구르트 음료, 초코 우유, 과일 통조림 등도 피하는 게 좋다. 생각보다 당분이 많은 제품이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이런 식품들을 보관하고 있다면 치우는 게 좋다. 혈당에 문제가 없는 사람도 자주 먹으면 혈당 상승 폭이 커지고 살도 찔 수 있다. 혈당 조절과 가당 식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와, 금세 혈당 스파이크"...설탕 한 숟가락의 위력은?
설탕의 '위력'을 보여주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가 있다. 설탕 한 숟가락 (약 15 g)을 먹으면 15분 만에 혈당이 약 50 mg/dL 치솟는다. 몸에 빨리 흡수되어 혈당 스파이크(급상승)를 일으킨다. 가당 요구르트 음료 (100 ml), 꿀 한 숟가락 (15 ml), 주스 또는 청량음료 3/4컵 (175 ml), 사탕 3~4 개도 비슷한 혈당 상승 수치가 나타난다. 저혈당 증상으로 쓰러질 상황인 당뇨병 환자에게 이 식품들을 먹이면 정상 혈당으로 회복될 수 있다.
혈당 관리 중인데, "늘 과일 주스 마셔요"...그 것도 아침 공복에?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과일 주스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공장에서 만든 과일 주스는 '무가당'으로 홍보해도 약간의 당분이 포함된 제품이 있다. 당뇨병 전 단계 등의 경우 혈당 관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구입할 때 성분표를 잘 살펴서 당류 함류량을 살피는 게 좋다. 과일을 믹서기로 직접 갈아서 만든 즙, 주스도 핵심 영양소인 식이섬유가 일부 파괴되어 혈당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식이섬유는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작용을 한다.
요구르트 음료, 초코 우유, 과일 통조림, 시리얼 등...건강식 아닌가?
요거트(요구르트)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릭 요거트나 저당 요거트가 아닌 가당 요구르트는 뜻밖에 당분이 많이 들어 있다. 초코 우유 등 색깔 우유의 당 함류량도 높다. 과일 통조림도 혈당 관리 중인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통곡물로 만들었다는 시리얼도 설탕을 입힌 제품이 있다. 흰 밀가루, 쌀밥을 절제해도 이런 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당 관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 뭘 먹으라는 것이냐"...너무 힘든 혈당, 체중 관리
앞에서 거론한 식품들을 보고 "그럼, 뭘 먹으라는 것이냐"는 한탄이 나올 수 있다. 당뇨병, 당뇨 전 단계 등인 경우 당분이 많은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당이 든 음식도 적은 양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혈당이 정상일 때처럼 먹을 순 없다. 일단 당뇨병에 걸리면 평생 약 먹고 관리해야 한다. 방심하면 심장-뇌혈관, 눈, 발가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상 혈당인 사람도 당이 든 음식은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먹어야 한다. 그만큼 혈당, 체중 관리는 참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