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았던 눈물이 엄마 앞에서 터져버렸다.”
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49)가 갱년기 증상으로 힘든 일상을 토로했다.
김준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요즘 갱년기 증상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더웠다 추웠다 열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가 치밀고 짜증이 폭발하고 알 수 없는 몸의 변화로 힘들어하는 나를 엄마가 꼭 안아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눈물이 엄마 앞에서 터져버렸는데 괜히 엄마를 걱정하게 한 건 아닌지 마음이 쓰인다”며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나를 괴롭히는 걸 막을 수 없는 게 너무 화가 난다. 갱년기라니…”라고 적었다.
김준희를 괴롭히는 갱년기 증상은 왜 나타나는지,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갱년기
갱년기는 여성 나이 45~55세 사이, 남성은 50세 전후에 나타난다. 주된 원인은 호르몬 변화다. 여성은 폐경기와 관련 있다. 여성의 생리가 끝나는 폐경기가 되면 난소 기능이 저하된다. 이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런 호르몬 변화로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가 나타나고 수시로 열이 올라 덥다고 느낀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예민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남성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관련돼 있다. 남성 호르몬의 특징은 피로와 무기력, 복부비만, 근육 감소, 집중력 저하와 우울감이다. 기억력이 저하되고 기분이 수시로 변하는 증상도 있다.
우울증 완화하고 생활의 활력 찾으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갱년기에는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살이 찔 수 있어서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가벼운 달리기나 산책으로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갱년기에는 열이 올라 밤에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잠을 못 자면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잠을 피해야 한다. 너무 피곤하다면 짧은 낮잠이 도움이 된다. 만약 갱년기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병원에서 전문가와 상담한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음식
여성 갱년기에는 식물성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많은 음식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은 두부나 된장, 청국장처럼 콩으로 만든 음식이다. 한아름 원광대병원 교수팀과 전북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청국장을 8주간 먹은 갱년기 여성은 ‘쿠퍼만 지수’가 1.2배 낮아졌다. 쿠퍼만 지수는 얼굴 화끈거림, 많은 땀, 불면증과 같은 갱년기 주요 증상을 수치로 평가한 것이다.
과일은 석류가 좋다.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피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해서다. 피토에스트로겐은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을 완화해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와 우울증,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어수리 나물도 추천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어수리 뿌리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쿠마린 계열의 항염 성분이 뼈를 파괴하는 세포인 MCP-1·TRAP 등이 발현하는 것을 억제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