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1일 (금)

“조금만 더워도 땀 줄줄”⋯냄새도 심해졌다면 ‘이것’ 신호일 수도

[한컷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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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린선에서 나는 땀의 약 90%는 물로 이뤄져 있어 냄새가 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흐르는 땀 때문에 냄새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리 현상이지만 강한 냄새가 동반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땀 냄새가 나는 진짜 이유와 관리법, 갑작스럽게 땀이 증가한 이유 등을 알아본다.

땀, 피부 세균과 만나 분해되는 과정에 악취 유발

땀 자체는 원래 냄새가 거의 없다. 우리 몸의 땀샘은 크게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으로 구분된다. 에크린선에서 나는 땀의 약 90%는 물로 이뤄져 있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무취에 가깝다. 에크린선은 온몸에 분포하고 있으나 특히 손발바닥과 이마 등에 많다.

땀 냄새가 나는 주된 이유는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이다. 겨드랑이, 생식기 주변 등에 많은 아포크린선에서 나오는 땀은 물을 비롯 단백질과 지방산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점도가 높다. 이 물질이 피부의 세균과 만나 분해되는 과정에서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만들어진다.

수술하더라도 땀샘 완벽히 제거하기 어려워

땀에서 악취가 날 정도로 냄새가 심하면 액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냄새가 지속적으로 강하게 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라면 보툴리늄 톡신(보톡스) 주사나 아포크린선을 줄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수술을 하더라도 땀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어려워 재발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약한 액취증은 자주 씻고 땀을 억제하는 약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땀이 흐른 뒤 피부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능하면 땀을 흘린 뒤에는 신속히 샤워해야 한다. 이때 살균 작용을 하는 약용비누를 쓰는 방법도 좋다.

운동이나 사우나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험이 반복되면 조금만 더워도 땀을 많이 흘리게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파우더를 뿌려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해 세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땀 냄새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발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발은 양말과 신발 때문에 습기가 쉽게 찬다. 이 환경에서 세균이 늘어나면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발을 자주 씻는 습관을 만드는 동시에 양말을 여러 번 갈아신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특별한 계기 없이 땀 많이 흘린다면 호르몬 변화 등 의심해봐야

한편 평소 땀이 잘 나지 않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조금만 더워도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운동이나 사우나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자율신경계 기능과 땀을 배출하는 기능이 활성화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 없이 갑자기 땀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면 다한증이나 호르몬 변화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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