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1일 (금)

휴가철 식중독 피하려면…고기·계란 만진 뒤 '이것' 꼭

7~8월 환자 급증…조리 전후 손 위생·교차오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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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인 7~8월은 '식중독 대유행 기간'이기도 하다. 음식을 조리하고 먹을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휴가철이 찾아왔다. 즐기기만 하면 좋으련만, 사실 휴가철은 식중독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기간이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약 26%(78건)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신고됐다. 환자 수로만 보면 전체의 약 31%다.

이 기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성 식중독균이 쉽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이들 균은 32~43℃에서 가장 활발하다.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에는 음식의 보관과 조리, 섭취 전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닭이나 계란 다룰 땐 특히 조심

질병관리청의 전국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7월 말 기준으로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 장병원성대장균으로 생기는 식중독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캄필로박터균은 7월 첫 주차 116명이던 감염 환자 수가 넷째 주에 365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살모넬라균 환자는 111명에서 176명으로, 장병원성대장균은 111명에서 180명으로 늘었다.

캄필로박터균은 덜 익힌 육류(특히 생닭고기), 살균을 거치지 않은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에 주로 존재한다. 휴가철 요리 중 생닭을 세척하거나 조리할 일이 있다면 조리 과정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다른 식재료와 조리도구로 균이 옮겨가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금류 고기를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넣은 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두면 다른 식품으로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계란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계란 껍질 표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어 있는 사례가 많다. 이에 계란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확인한 뒤 냉장보관해야 한다. 껍질을 깬 이후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하며, 계란을 만진 후에는 매번 손을 씻는 게 안전하다.

장병원성대장균은 오염된 물이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을 통해 감염된다. 설사 등 장관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음식 조리를 피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휴가철엔 식품 옮기는 것도 신경써야

휴가철에는 이동하는 동안 식품을 어떻게 보관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식재료는 가능한 한 휴가지 인근에서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가피하게 집에서부터 옮길 때에는 아이스팩과 보냉팩 등을 충분히 준비해 차갑게 운반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육류는 다른 식품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이중 포장하는 것이 좋다. 꼭 함께 운반해야 한다면 채소나 과일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위쪽에, 육류는 아래쪽에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휴가지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위생수준이 우수한 식품안심업소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접속 후 [전문정보>우리동네식품안전정보>우리동네음식점]에서 업소명, 업종, 주소 등 안심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배달음식은 가급적 도착 후 즉시 섭취하고, 밀키트를 이용할 경우 소비기한을 꼼꼼히 확인 후 충분히 가열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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