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22년 동안 발표된 임상시험 논문 20건의 데이터를 통해 채식이 심혈관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식주의 식단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2~3개월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 체중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 1878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20건에 대한 연구 데이터(29건)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주로 미국에서 수행됐지만 한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체코, 이란, 중국의 연구 결과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연구 결과 채식을 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최대 12.9mg/dL, 6개월 평균 6.6mg/dL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유형의 채식 가운데 유제품과 달걀이 포함된 채식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장 많이 떨어뜨렸다. 특히 심혈관병 위험이 높은 사람의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폭(9.1mg/dL)이 가장 컸다.
체중은 심혈관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3.6kg, 제2형당뇨병 환자가 2.8kg 줄었다. 채식을 한 사람은 평균 4.7kg, 열량 제한 다이어트를 한 사람은 평균 1.8kg의 체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든 채식 식단이 똑같지는 않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채식 식사는 열량, 정제된 탄수화물, 경화유, 고과당 옥수수 시럽, 자당 또는 인공 감미료, 소금 함량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소도 튀기면 심혈관병,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트랜스 지방산(식물성 기름과 수소가 합쳐져 생기는 지방산)과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관상동맥 심장병 위험이 32% 더 높고 제2형당뇨병 위험도 더 높다.
연구팀은 “채식은 특히 제2형당뇨병이 있거나 심혈관병 위험이 높은 사람의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당(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많이 줄여 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채식주의 식단이 다양한 심혈관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의 효과를 강화 또는 유지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Vegetarian Dietary Patterns and Cardiometabolic Risk in People With or at High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