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23일 새벽부터 오전 시간대에는 인천·경기남부와 대전·세종·충남내륙, 전분내륙 등에서는 눈까지 내릴 전망이다.
혹독한 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어지럼증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은 자칫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위에 혈관 수축하면 혈압·심박수 급상승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는 누구에게나 괴롭지만 심뇌혈관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 결과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문제는 심뇌혈관질환을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뇌졸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막히거나 터지는 병이다. 뇌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어지럼증, 어눌함, 심한 두통, 편마비 등 증상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흉통)이다. 환자들은 숨이 막히고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호소한다. 가슴 중앙에서 시작한 통증이 어깨, 팔, 턱으로 퍼지면서 호흡곤란과 식은땀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 혈관 지키려면 수분 섭취 중요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목도리, 털모자, 장갑 등을 착용해 찬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겨울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이 끈끈해져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크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혈액순환을 도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적합하다. 다만 추운 새벽이나 한파일 땐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혈관을 망가뜨려 혈전이 쉽게 만들어지도록 한다.
가공식품·튀김 등은 멀리해야
평소 혈관 관리를 위한 식습관 조절도 병행돼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이 좁아진다.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면 뇌경색 위험도 커진다. 가공식품, 튀김, 과자류 등은 가급적 멀리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나트륨 과잉 섭취도 고혈압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고혈압은 혈관벽을 손상시켜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 찌개류, 라면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을 때는 싱겁게 먹는 습관을 실천하는 게 좋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국물류는 남기는 게 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