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한 달에 3번도 먹어”...남다른 ‘이것’ 사랑, 건강엔 최악?
[셀럽헬스] 배우 송혜교 곱창 먹방
최근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는 ‘2탄! 나 말고 혜교언니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송혜교는 양곱창집에서 강민경을 만났다. 송혜교는 자연스럽게 곱창 4인분에 소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그는 “다이어트 하다가, 해외일정 끝나고 공항 도착하자마자 곱창 먹으러 갈까한다”며 “곱창은 한 달에 3번 먹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에도 2번이나 엄마랑 왔다”고 덧붙였다. 감탄사를 내뱉으며 곱창을 먹던 그는 “곱창 3인분 더 시키자”며 “맛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돼지‧소의 작은창자인 곱창...곱창의 약 40%는 지방
먼저, 비슷한 이름으로 헷갈리는 곱창, 대창, 막창부터 살펴본다. 송혜교가 평소 자주 먹는다는 곱창은 돼지·소의 작은창자다. 대창은 소의 큰창자다. 곱창보다 겉에 내장지방이 더 많이 붙어있다. 대창의 하얀 부위는 곱이 아닌 지방이다. 막창은 소의 네 번째 위장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세 음식 모두 콜라겐과 엘라스틴같은 섬유가 많고 단백질,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하다. 철분도 많은 편이다. 곱창 100g에는 철분이 2.1g으로 안심 100g에 들어있는 1.7g보다 24% 더 많다. 맛까지 고소해 인기가 많지만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먹는 횟수를 줄여야 할 뿐만 아니라 한 자리에서 과하게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송혜교처럼 하루에 7인분씩 섭취하면 건강이 악화하는 지름길이다.
곱창은 약 40%가 지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식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소곱창 1인분(150g)에는 나트륨이 316mg, 포화지방 21.9g이 들어있다. 1인분을 먹으면 포화지방은 144%나 초과하는 셈이다. 열량도 370~450Kcal 정도로 알려졌다. 하루 동안 섭취해야 할 권장량이 2000~2500Kcal 정도임을 고려하면 고칼로리 음식에 해당한다.
지방 함량‧열량 높은 곱창과 술 곁들이면 건강 쉽게 나빠져
지방 함량과 열량이 높은 음식은 체중을 늘릴 뿐만 아니라 체내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이런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 결과 비만을 비롯 동맥경화증,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때 송혜교처럼 술까지 마시면 체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욱 높아진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라면 이런 습관은 특히 피해야 한다. 곱창을 먹을 때 필수인 양념장은 나트륨 섭취량을 더 증가시킨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을 유발하고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곱창 건강하게 먹으려면?...섭취량 줄이기, 통풍 환자는 곱창 금지
그나마 곱창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소곱창 하루 권장 섭취량을 100g 정도로 조절하면서 채소를 많이 곁들여야 한다. 칼륨 등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배출에 도움된다.
단, 통풍이 있는 사람은 곱창 자체를 멀리해야 한다. 동물의 내장류에는 퓨린 함량이 높다. 통풍은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고 뼈마디에 쌓여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요산은 퓨린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대사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