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좋은 바나나.. 고기 먹고 후식, 어떤 변화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나나는 건강에 좋은 주요 영양소가 풍부하다. 질 좋은 탄수화물은 운동 전후 피로를 덜고 칼륨,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중년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육류를 먹고 난 후 후식으로 하면 더욱 좋다. 어떤 영양소 때문일까?

◆ 몸속 세포 삼투압 유지… 혈압 조절에 도움

중년 이상은 근육의 양이 감소하면서 몸속 세포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혈관 건강이 나빠져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바나나에 많은 칼륨은 세포의 삼투압과 수분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또 칼륨은  몸속 짠 성분(나트륨)의 배설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 100g에는 성인 1일 칼륨 요구량의 약 8%가 들어 있다. 성인 1일 칼륨 충분섭취량은 4700mg, 바나나 100g의 칼륨 함량은 380mg이다.

◆ 비타민 B6 효과… 단백질 합성·분해에 관여

바나나에는 비타민 B6가 풍부하다. 몸속에서 아미노산의 생성과 분해에 관여해 간접적으로 단백질의 합성·분해에 영향을 준다. 비타민 B6가 단백질 대사에 꼭 필요한 영양소여서 고기를 먹은 후 바나나를 후식으로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도 많아 더욱 좋다. 바나나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소가 풍부해 피로, 감기 등에 도움을 준다.

◆ 반점 있는 바나나… 장 건강·변비 해소에 도움

바나나의 효능 중 주목 받는 것이 변비해소 효과다. 바나나는 껍질과 과육사이에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pectin)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 반점이 있는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덜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잘 익은 바나나를 먹는 게 좋다.

◆ “이런 분은 바나나 조심하세요”… 신장 건강, 빈혈 걱정

바나나, 감에 많이 들어있는 탄닌(tannin) 성분은 수분 흡수력이 강하다. 설사를 멈추는 효과가 있지만 철분과 쉽게 결합, 배설되므로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바나나는 익을수록 탄닌 함량이 떨어져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장(콩팥) 건강이 좋지 않으면 칼륨 성분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바나나를 피하는 게 좋다. 신장 질환자는 채소도 물에 오래 담궈 칼륨 성분이 많이 빠진 후 익혀 먹는 게 안전하다.

◆ 냉장보관하면… 바나나 껍질이 검게 변하는 이유

바나나를 오래 보관할 경우 녹색부분이 있는 바나나를 구입해 실온에서  노랗게 숙성시킨 후 먹는 것이 좋다. 구입 후 바로 먹는다면 노란색 껍질에 갈색 반점이 하나 둘씩 나타난 것이 가장 맛이 좋다. 바나나를 저온(10℃ 이하)에 냉장보관하면 바나나의 호흡작용이 거의 멈춘다. 질식 상태가 되어 바나나의 껍질이 검게 변한다. 맛은 떨어지지만, 먹어도 위생상의 문제는 없다. 바나나 고유의 색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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