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하면... 비만 당뇨 요실금 위험까지

 

유방암·대장암·야뇨증·사망과도 연관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온갖 문제가 생긴다. 수면 부족은 비만과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심장병, 당뇨, 유방암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강정보 사이트 ‘프리벤션’은 수면 부족이 가져올 수 있는 6가지 위험을 소개했다.

심혈관 질환

2010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의대 연구팀이 ‘수면(Sleep )’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보자. 3만 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하루 7시간 미만인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인 60세 미만 여성은 심장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성인형 당뇨병 환자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경우 공복 혈당은 9%, 공복 인슐린 수치는 30%, 인슐린 저항성은 4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이 있는 당뇨환자의 상황은 더욱 나빴다. 불면증이 없는 당뇨환자에 비해 공복 혈당은 23%, 공복 인슐린은 48%, 인슐린 저항성은 8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2011년 ‘당뇨(Diabetes)’ 저널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유방암

일본 도호쿠대 의학대학원의 연구팀은40~79세 여성 2만 40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유방암 위험이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9시간 이상 자는 여성은 위험도가 28% 낮았다.

야뇨증과 요실금

2011년 미국 비뇨기 협회 연례회의에서 뉴잉글랜드 연구소는 중년 남녀 4, 145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년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5시간 이하로 잤던 여성은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거나(야뇨증), 요실금이 될 위험이80~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여성은42%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이 같은 비율은 34%였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소변 문제로 이어지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대장암

2011년 미국 케이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이 1240명을 조사해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자.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대장에 폴립이 있을 가능성이 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루 모양으로 생긴 혹인 폴립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망률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이 1만 6000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사망위험과 관련이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보고한 남성은 특히 45세 이하인 경우, 숙면을 취하는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배에 이르렀다. 또한 하룻밤에 3차례 이상 수면장애를 겪는 남성은 그런 장애가 없는 남성에 비해 자살 위험이 5배 높았다. 수면 장애는 여성의 사망률과는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수면 장애가 있는 남성과 여성은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을 위험이 컸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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