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두렵다”…80세 임현식, 두 번의 스텐트 시술보다 무섭다는 ‘이것’

[셀럽헬스] 임현식이 제일 걱정하는 것

임현식이 건강 걱정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배우 임현식(80)이 치매를 걱정했다.

임현식은 딸과 함께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해 건강 상태를 밝혔다.

임현식은 지난해 10월 두 번째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임현식의 딸은 “아버지가 갑자기 살이 빠지고 기력도 없으셨다. 얼굴도 안 좋아 보여 주위에서도 많이 걱정하셨다. 당시 체중이 8kg 이상 줄었다”면서 다행히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고 살도 다시 붙었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앞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딸은 “요즘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바로 ‘치매’”라고 털어놨다.

딸은 “(아빠가) 2023년께부터 깜박하는 건망증 증상이 좀 심해지셨다. 좀 전에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물건을 어디 뒀는지도 깜박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며 “아빠에게 말씀드리고 인지기능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된다고 하셨다. 다행히 치매는 아닌데 건망증보다 더 심한 단계라고 하더라”고 걱정했다.

임현식은 “뭐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나 싶었다”며 “치매가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됐다. (치매에) 가깝게 인정하면서도 마음 한켠으로 두려움이 있었다. 주위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개그우먼 이성미는 “나이 들면 제일 무서운 게 치매”라며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순돌이 아버님, 부디 건강하세요”, “저희 어머니도 치매를 제일 무서워하세요. 하루 빨리 약이 개발되면 좋겠습니다”, “경도인지장애가 많네요. 남의 일이 아닌 듯요” 등 임현식의 건강을 빌며 치매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임현식이 진단받은 경도인지장애는 무엇인지, 건망증이나 치매와는 어떻게 다른 지 살펴본다.

임현식이 경도인지장애 단계 판정을 받았다. 임현식도 딸(오른쪽)도 치매로의 진행을 걱정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로,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 기능이 객관적으로 저하되었지만 일상생활은 독립적으로 수행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정상 노인의 경우 매년 1~2%만 치매로 진행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의 정도와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건망증은 일시적인 기억 인출 문제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상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지만, 경도인지장애는 객관적 인지 저하가 확인되나 독립 생활이 가능하고, 치매는 다중 인지 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필요로 한다.

증상과 진단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루이소체치매 등 다양한 치매 질환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 우울증, 신경매독,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비타민 결핍, 갑상샘 질환 등 다른 신체적 질환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다.

기억성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최근 일이나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력 저하가 흔하며, 비기억성에서는 방향 감각 상실, 언어 표현 어려움, 주의력 저하, 실행 기능 약화 등이 나타난다. 공간 감각 저하나 인지 처리 속도 느려짐, 감정 기복 증가 같은 변화도 관찰되며, 본인이나 가족이 이를 먼저 알아챌 수 있다.

환자나 보호자의 인지 저하 호소, 신경심리 검사로 객관적 장애 확인, 일상생활 기능 보존, 치매 기준 미충족 시 진단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인지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정확한 감별을 위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치료는 치매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목적으로, 약물치료가 시도되나 확실한 치료법은 아직 없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을 늦추려면 운동, 식습관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TV조선

관리와 예방

규칙적 운동, 건강한 식습관, 금연·금주, 사회 활동 유지, 인지 훈련으로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비약물 요법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강조되며, 조기 발견 시 치매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연구에 따르면 주 3~5회, 한 번 30분 이상 숨이 약간 찰 정도의 걷기·조깅·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이 기억력과 전반적 인지기능 점수를 유의하게 올렸다. 일주일에 2회 이상 가벼운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뇌혈류가 개선되고 뇌세포 활동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곡물, 녹색잎채소와 기타 채소, 견과류, 콩류, 등푸른 생선, 가금류, 베리류, 올리브유 위주의 식단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춘 연구 결과가 있다.

두뇌 및 사회활동도 중요하다. 독서, 글쓰기, 퍼즐·낱말 맞추기, 악기 연주, 공연·영화 관람 같은 지적·문화 활동을 자주 하는 것도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낯선 길로 돌아가기, 안 쓰는 손으로 양치하기 같은 새로운 자극을 일부러 주는 것도 전두엽을 활성화해 뇌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하고 모임·봉사·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고립을 줄이고, 이런 사회활동이 많을수록 치매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있다. 우울·불안, 만성 스트레스는 인지 저하와 연관이 커서, 필요시 상담·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혈관 위험요인을 잘 관리하면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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