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김광규, ‘이 질환’ 수술만 네 번째…“더러운 병 아냐” 뭐길래?

[셀럽헬스] 김광규, 군대에서 시작된 치질

김광규가 올 초 네 번째 치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배우 김광규(57)가 네 번째 치질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라스’)에 출연한 김광규는 건강 관련 질문에 “올해 초 치질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게 노화다. 남자분들이 60~70세 넘으면 50% 이상이 치질 환자다”라며 흔한 질환이라고 감쌌다.

김광규는 “군대에서 훈련 받으며 차가운 바윗돌에 앉아 있다가 치질에 걸려 국군병원에서 처음 치질 수술을 했다. 제대하고 재발해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누가 이렇게 난도질을 해놨냐’고 하더라. 그래서 수술을 두 번 더 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또 재발했다. 네 번째 치질 수술이다”라고 털어놨다.

김광규는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숨기는 분들이 많다. 내가 치질 대중화에 앞장서자, 총대를 메자 싶었다”며 “치질은 더러운 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치질이라고 왜 말을 못해”라는 치질약 광고처럼 ‘치질’은 감추려는 이들이 많은 질환이다. 단순한 통증을 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오는 치질에 대해 알아본다.

김광규는 치질을 숨기려는 이들을 위해 네 번째 수술을 알린다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치질, 원인 치료에서 재발 방지까지

치질은 항문 주변의 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주로 치핵, 치열, 치루를 포함한다. 이 중 가장 흔한 형태인 치핵은 항문과 직장 내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상태로,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치열은 항문 점막이나 피부가 찢어져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는 질환이며, 변비나 단단한 변 배출 시 자주 발생한다. 치루는 항문 내 염증이 생겨 고름이 생기고, 항문 주변 피부로 연결되는 비정상적인 통로가 형성되는 병이다.​

한국인의 약 25~30%가 치질을 경험하며, 성인 여성의 경우 40~50%까지 치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꼼꼼한 성격이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일수록 식사량 제한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 쉬워 오히려 치질에 잘 걸릴 수 있다는 통계도 있다.​

치질 환자들은 겨울에 더 고통스럽다. 기온이 떨어지면 항문 주변 근육과 모세 혈관이 수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데다,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원인

치질은 다양한 생활 습관과 신체 상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변비나 설사로 인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근로자 모두 치질에 잘 걸린다. 자극적인 음식,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만성피로도 치핵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복압이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과 진행 단계

치질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변 시 선혈 출혈과 항문에서 조직이 탈출하는 현상, 통증, 가려움 등이다. 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나뉘며, 1도는 출혈만 있고 탈출은 없으며, 2도는 탈출했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3도는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며, 4도는 계속 밖에 노출된 상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서 오래 휴대폰을 보는 자세는 치질의 원인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방과 치료

초기 치질(1~2도)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하루 2~3회 5분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 혈관을 이완시키고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배변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고, 과도한 힘을 주지 않는다. 고섬유질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3도 이상의 심한 경우나 지속적인 통증, 출혈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재발 방지 식단

현미, 통밀, 보리 등 잡곡류와 각종 콩, 견과류(특히 호두, 아마씨), 푸룬, 사과, 딸기, 블루베리, 양배추, 브로콜리, 시금치, 고구마, 무, 호박 등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과일과 채소를 매끼 식사에 넣어 변비를 예방한다. 아침 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6~8잔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성인 기준 약 1.5L 이상). 식이섬유만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안 마시면 오히려 변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함께 관리한다.​

붉은 육류,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과자, 탄산음료, 커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그리고 술과 차가운 음료는 피한다.

추천 운동

골반 스트레칭 및 요가, 밸런스볼, 엉덩이 흔들기 등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은 골반 주변의 혈액순환 촉진으로 항문, 직장 부위 울혈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항문 괄약근을 반복해서 수축·이완하는 케겔 운동은 5~10초씩 반복한다.

걷기, 저속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가볍고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은 장운동 촉진과 항문 주위 혈류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수영과 요가는 중력의 영향을 줄이고, 항문 부위에 부담을 덜어주며 소화기 건강 개선에도 좋다.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하게 힘을 주는 운동은 치질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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