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14일까지 내원해 건강검진 받으시면 hs-CRP 검사가 무료입니다.”
최근 30대 직장인 A씨는 한 검진 센터로부터 이 같은 안내 전화를 받았다. 센터 측은 “3월에 내원 검진자가 적어 한시적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A씨에게 빠른 예약을 권유했다.
A씨는 시간을 내기 힘들어 결국 하반기로 예약을 미뤄야 했다. 1만 원 안팎의 추가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기도 했다. 그런데 문득 궁금했다. ‘hs-CRP 수치로 뭘 확인할 수 있는 거지⋯굳이 받을 필요가 있는 검사일까?’
코메디닷컴이 A씨의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Q1. 먼저 CRP는 무엇인가?
CRP(C-reactive protein, C-반응성 단백질 검사)는 우리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급성 감염이나 염증, 조직 손상 등이 발생하면 CRP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CRP 검사는 혈액 내 CRP 농도를 측정해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한 염증 반응의 존재 여부와 염증 정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수술 후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고 경과를 관찰하기 위해 CRP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Q2. hs-CRP 검사는 CRP 검사와 무엇이 다른가?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 검사’인 hs-CRP(High sensitivity C-reactive protein)는 낮은 농도의 CRP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검사다. CRP 검사는 급성 염증이나 감염 평가에 사용되며, hs-CRP 검사는 저농도 염증을 정밀하게 측정해 동맥경화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도 hs-CRP 검사를 통해 향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Q3. hs-CRP 검사 방법 및 준비 사항은?
일반 혈액검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팔의 정맥에서 채혈한다. 검사 전 공복 상태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질검사와 같이 시행되는 경우 채혈 전 9~12시간 공복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검사 결과는 병원이나 검진센터에선 보통 당일이나 1일 내로 가능하다.
Q4. hs-CRP 검사 수치의 정상 범위는?
나이나 성별, 임신 여부, 검사 기관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1mg/L 미만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본다. 3mg/L를 초과하면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참고로 hs-CRP 수치가 10mg/L 이상이면 급성 염증이나 감염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어 추가 검사나 재검이 필요할 수 있다.
Q5. CRP 수치를 낮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염증을 억제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술이나 담배는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금연과 절주를 권장한다. 식단은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브로콜리, 시금치, 토마토, 블루베리, 사과 등), 올리브오일·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 생선과 오메가-3 지방산 등을 섭취하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