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무작정 달리기만?” 간에 쌓인 지방 빠지는 운동법, 뭘까

유산소·근력운동 병행, 지방간 감소 효과 가장 커…중등도 2.5시간 또는 고강도 1.5시간이 ‘최적 운동량’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간에 쌓인 지방을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간에 쌓인 지방을 줄이는 데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 방식과 적정 운동량을 제시했다.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던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음주가 아닌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이상과 관련된 질환으로, 간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지방간은 염증과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치료의 기본은 체중 감량이며, 이를 위해 식이조절과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연구진은 “체지방이 줄어들면 간 지방도 함께 감소한다”며, 운동이 핵심적인 치료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간 지방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 유형을 규명하기 위해 중국 중난대 샹야 제3병원 연구진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24건을 종합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는 8개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24건(총 961명)이 포함됐으며,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50세,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1.8로 비만 범주에 해당했다.

분석 대상 운동 유형은 중등도 및 고강도 유산소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근력운동, 유산소와 근력 운동 병행이었다.

유산소+근력운동, 상호보완 효과

연구에 따르면 조깅,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운동을 함께 할 경우, 각각 단독으로 운동할 때보다 간 지방 감소 효과가 더 컸다. 연구진은 의미 있는 간 지방 효과를 얻기 위해 일반적으로 일주일을 기준으로 중등도 운동 5회 또는 고강도 운동 2회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춘샹 친 교수는 “유산소 운동과 저항운동 병행은 간 지방 감소에서 치료적·용량적 이점을 모두 가진다”며 “두 운동이 서로 보완·상승 작용을 일으켜 단일 운동보다 더 포괄적인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최적의 운동량이 개인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특정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이 동일한 수준의 간 지방 감소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운동량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운동 효과는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등도 2.5시간’ 또는 ‘고강도 1.5시간’이 적정

연구진은 이를 고려해 의미 있는 간 지방 감소를 위해 필요한 평균 운동량도 계산했다. 분석 결과, 중등도 운동을 하루 20~40분씩 주 5회(주 2.5~3시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30분씩 주 2~4회(주 약 1.5시간) 정도가 적정 운동량으로 제시됐다.

연구진은 운동량을 늘릴수록 효과가 커지는 관계가 존재하지만, 일정 수준 이후에는 효과가 더 이상 증대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약 20분간 중등도 운동을 주 5회 시행해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으며, 격렬한 강도의 운동은 주 1시간 30분을 넘어서면 추가 효과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운동을 많이 한다고 무조건 더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기 발견 중요…진행 단계 따라 운동 효과 달라

연구진은 질환의 진행 정도가 운동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수록 운동의 효과가 크며, 이미 간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근거 기반의 종합 분석을 통해 간 지방증 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량과 유형을 제시했지만, 향후 연구에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운동량과 유형 간의 상호작용을 더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포츠 및 건강과학 저널(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Dose‒response relationship between exercise and hepatic steatosis: A systematic review with Bayesian network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지방간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무엇인가요?
A. 조깅이나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운동을 병행하면 단독으로 할 때보다 간 지방 감소 효과가 더 컸습니다.

Q2. 일주일에 어느 정도 운동해야 지방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나요?
A.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 운동을 하루 20~40분씩 주 5회(주 2.5~3시간) 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30분씩 주 2~4회(주 약 1.5시간) 하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3. 운동을 많이 할수록 지방간이 더 잘 좋아지나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 운동하면 효과가 더 커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격렬한 운동은 주 1시간 30분을 넘어서면 추가적인 이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적정량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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