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포장 음식은 간편하다. 요리 과정이 필요한 집밥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맛도 좋다. 하지만 집밥은 스스로 식재료를 선택해서 건강식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집밥 섭취 비율은 갈수록 줄고 배달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배달 음식은 설탕, 염분, 포화지방이 많을 수 있다. 식후에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지내는 것도 문제다. 혈당이 치솟고 살이 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배달 음식 섭취 비율 18.3% → 24.3%...집밥 섭취는 감소 추세
질병관리청이 18일 공개한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집밥 섭취 비율은 갈수록 줄고 배달·포장 음식을 먹는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회 이상 끼니를 배달·포장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2016년 18.3%, 2020년 21.8%, 2021년 24.2%, 2022년 24.8%, 2023년 24.3% 등 코로나19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하루에 집에서 1회 이상 밥을 먹은 비율은 2016년 75.8%에서 2023년 69.9%로 줄었다. 음식점에서 식사한 비율은 2016년 42.9%에서 2023년 33.6%로 감소했다.
뱃살 나온 사람 "왜 이렇게 많아" ...식습관의 변화가?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6.3%에서 2024년 34.4%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남성 비만율이 41.4%로 여성(23.0%)보다 2배 가까이 된다. 특히 회식, 음주에 배달 음식 섭취가 많은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1%에 달했다. 반면에 여성은 60대(26.6%)와 70대(27.9%)에서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았다. 생활 습관의 영향도 있지만,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에 따라 복부 지방이 쌓이는 경향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 즐기면서..."운동은 싫어"
한국인 비만율이 증가하는 것은 과식(열량 과다 섭취)을 자주 하면서 운동에는 소홀한 생활 습관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을 즐겨 먹으면서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니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이다.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중강도 신체 활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성인은 26.6%에 불과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신체 활동 부족률은 31.3%(2022년)인데 한국은 58.1%에 달했다.
당뇨 전 단계 급증...혈당 관리도 비상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발병은 탄수화물 및 지방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다. 많이 먹고 몸을 덜 움직이면 혈당이 치솟게 된다(스파이크 현상). 혈당 스파이크가 잦은 사람은 몸속에 지방이 쌓여서 살이 찔 수 있다. 기름진 음식뿐만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흰쌀밥, 면, 빵) 과식을 삼가고 식후 30분~1시간 사이 신체 활동을 해야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식사 때 채소→단백질(달걀, 생선, 고기)→탄수화물(밥, 면, 빵) 순으로 먹으면 혈당을 천천히 올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