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나이 들면, 약발 잘 안듣고 부작용 많아”…특히 ‘이런 약’ 주의

위장 간 콩팥에 문제 있는 노인, 특히 약 복용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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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약을 먹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나이가 들면 약이 잘 흡수되지 않고 부작용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 근력이 갈수록 줄고, 기억력이 뚝뚝 떨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뼈가 부러지면 붙는 데 한참이 걸린다. 약을 먹어도 젊었을 때처럼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다.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약에 대한 몸의 반응도 썩 시원치 않다. 소화기관이 약물을 빨리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소화기관에는 입안과 식도ㆍ위ㆍ창자ㆍ항문 및 침샘ㆍ간ㆍ췌장(이자) 등이 포함된다. 예컨대 간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약물이 혈류에 쌓이거나 혈류로 충분히 빨리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약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약물(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효과가 뚝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약은 혈액 희석제, 당뇨병 치료제, 이뇨제, 고혈압 치료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 콩팥, 간, 심장, 위장 등 주요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육 경련을 완화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은 어지럼증, 혼란스러운 느낌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넘어져 다칠 수 있다. 근육 완화제에는 성분명 사이클로벤자프린(상품명 플렉세릴), 메토카르바몰(상품명 로박신), 카리소프로돌(상품명 소마) 등이 포함된다.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클로르프로파미드(디아비네스)와 글리부라이드(디아베타, 글리나제) 등 약물은 저혈당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혼란, 떨림, 땀흘림, 배고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상태가 심각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발작을 일으키고 때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를 억제하는 효과 등을 내지만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약이다.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아니들 사람에게 졸음과 혼란을 일으켜 낙상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특정 수면제는 아침에 일어날 때 멍한 느낌이 들게 하고 균형감각을 깨뜨릴 수 있고, 사고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수면제의 주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은 구강 건조, 시야 흐림, 방광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항염증제, 근육완화제, 불안우울증 치료제, 속쓰림 소화불량 치료제 등에 주의해야"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에는 벤조디아제핀, 다이아제팜(발륨), 알프라졸람(자낙스), 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리브리움) 등이 포함된다. 이들 약물 중 일부는 다른 약물들보다 몸안에 훨씬 더 오래 머물러 있다.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키며 이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놓다.

항콜린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우울증, 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이다. 이는특히 노인들에게서 혼란, 구강 건조, 시야 흐림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노인 남성들에겐 배뇨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항콜린 작용을 하는 일반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삼환계 항우울제, 시메티딘, 근육이완제와 일부 감기약 등이 있다.

노년층이 아미트립틸린이나 이미프라민 등 우울증 치료제(삼환계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많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변비, 불규칙한 심장 박동, 흐린 시야, 혼란, 기억력 장애, 구강 건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은 배뇨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 정신장애를 치료하는 항정신병약은 일부 나이든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치매 환자가 이 약을 먹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문제나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시메티딘(타가메트)은 속쓰림, 소화불량, 궤양 치료에 쓰인다. 고령자가 이 약을 복용하면 낮은 용량에서도 혼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약의 활성성분이 여럿인 복합제에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 의약품의 라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일부 감기약과 부비강염 치료제에는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충혈 완화제가 들어 있다. 이 약물 조합은 혼란, 졸림, 멍해짐, 혈압 상승 등 증상을 보이고 화장실 가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노인이 변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약을 복용한다. 비사코딜과 같은 완화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장에 영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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