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신장 망가진 이유 보니…여성 50대 vs 70대, 뭐가 문제야?

살 찌고 혈압 높으면...신장 건강도 살펴야

신장암 발병 원인에 흡연은 물론 남이 피운 담배 연기도 포함된다. 평소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콩팥이라고 불리는 신장은 척추 양쪽에 좌우 한 쌍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몸의 피를 걸러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과 염분, 노폐물이 줄어든다. 신장의 병 가운데 역시 최악은 암이다. 신장암은 환자 수가 많아 한국의 10대 암에 포함될 정도이다. 신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50~60대 환자가 절반 이상...70대 이상 여성 환자 많은 이유?

한국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장암은 2023년에만 남녀를 합쳐서 7367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흡연을 많이 하는 남자 환자들이 많다. 남자 5073명, 여자 2294명이다. 연령대별를 보면 60대가 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2.8%, 70대 18.5%의 순이었다.

신장암 위험 요인은 흡연, 비만, 고혈압, 동물성 지방-고열량 음식 과다 섭취 등이다. 중금속 노출 등도 요인으로 거론된다. 신장 결석, 장기간의 혈액 투석 같은 질병도 위험 인자이다. 흡연량, 흡연 기간에 비례해 위험도가 높아진다. 흡연-간접 흡연은 여성 환자의 10~20%에서 관련이 있다. 70대 이상 여성 환자는 과거 거실, 안방에서도 담배를 자유롭게 피웠던 시절의 간접 흡연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살 찌고 혈압 높으면...신장 건강도 살펴야

비만도 신장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 정도는 비만과 관련이 있다. 살이 많이 찌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상승, 인슐린과 비슷한 인자가 증가한다. 혈관성 신장 경화증 및 염증 등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은 신장 손상과 염증, 세뇨관의 대사 변화를 일으켜 신장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흡연 50대 여성의 경우 비만, 고혈압 등이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 없어 조기 진단 어려워...통증 생기면 꽤 진행된 경우

신장의 암이 작을 때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어느 정도 커져야 나타난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다. 한국의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신장암 첫 진단 시 10~30%는 이미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옆구리 통증, 소변의 피(혈뇨),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 지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피로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다. 조기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복부 초음파 등 검진 필요...예방은?

최근 건강검진에서 초음파와 같은 영상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신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고 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검진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예방을 위해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먹는 게 좋다. 운동 등 일반적인 건강 관리-체중 조절이 도움이 된다. 고혈압 예방 및 관리도 중요하다. 즉시 담배를 끊고 남이 피운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간접 흡연시 발암 물질들을 더 많이 들이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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