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미세플라스틱이 불임을? 과일 속에 실마리 있었네

中 연구팀 "항산화성분 '안토시아닌', 생식력 유지에 도움"

미세 플라스틱이 생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퍼지는 가운데, 과일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세 플라스틱이 생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 남성의 고환과 정액, 여성의 난소 조직, 태반, 모유 및 태아에서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일과 꽃 속의 항산화 성분이 이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난소 조직 안에 미세 플라스틱이 침범하면 에스트로겐과 기타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남성의 혈액-고환 장벽을 통과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생식 능력을 약화시킨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절강A&F대 연구진은 최근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으로 미세 플라스틱의 생식계 손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토시아닌은 견과류, 과일, 채소에 널리 함유된 식물성 화합물이다. 과일과 꽃에 선명한 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과 동일한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된 실험용 쥐에게 안토시아닌을 투여한 뒤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안토시아닌을 투여한 쥐는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증가하는 등 생식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안토시아닌이 호르몬 생성을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를 보호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토시아닌의 항산화 특성이 난소 기능을 보존하고 생식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난소 손상 관리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구팀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하면 미세 플라스틱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포도, 자두, 복분자, 오디 등의 과일이나 검은콩, 자색고구마, 가지 등의 식재료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약제 분석 저널(Journal of Pharmaceutical Analysi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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