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위한 뇌 건강 증진법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류마티스 관절염(Reumatoid Arthritis)은 단순히 관절 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관절염재단에 의하면 이는 심장병, 폐와 눈 질환, 피부 발진을 비롯해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치매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지난해 학술지 ‘큐레우스’ 에 실린 리뷰는 RA를 앓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RA와 치매는 부분적으로 유전적 성향에 기인하지만, 이들이 공유하는 또 다른 근본적 원인이 있다. 바로 염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전문의 겸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임상조교수 조나단 그리어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만성 염증 과정은 동맥 경화로 인해 뇌의 염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뇌로 가는 혈액의 감소를 유발해 혈관성 치매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RA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건강한 습관을 기르면 몸과 뇌가 최상의 기능을 하도록 도울 수 있다. 위스콘신주 메이요 클리닉 건강 시스템의 신경과 전문의 돈 덱스터는 “건강한 생활방식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그는 “뇌 건강에 좋은 것은 심장에도 좋다”고 덧붙인다.

치매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나이다. 노화는 막지 못하지만 통제할 수 있는 요인도 있다. 미국 건강미디어 ‘에브리데이헬스 닷컴’은 RA가 있을 때 뇌 건강을 증진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건강한 생활방식은 뇌, 신체, RA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이다. 이러한 습관과 함께 사회적 유대를 유지하고 정신을 날카롭게 유지하도록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건강한 식사를 한다

올바른 영양소는 몸과 뇌의 원활한 기능을 돕는다. 류마티스 전문의 돈 덱스터는 “특히 지중해식 식단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채소 과일 콩 씨앗 통곡물을 중심으로 생선과 같이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을 고수하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주로 사용하라는 조언이다. 관절염 재단에 의하면, 지중해식 식단은 소염 효과가 있어 몸 전체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활동적으로 생활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혈액이 뇌로 계속 흐르도록 돕는다는 연구가 있다. 1주일에 150분 정도 적당한 신체 활동을 권한다. 관절 통증으로 운동이 힘들면 아쿠아로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3. 수면을 우선적으로 챙긴다

사람들은 수면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충분하게 지속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에 중요하다.

4. 알콜 섭취를 제한한다

술은 절제하거나 아예 금주하는 것이 뇌에 좋다. 덱스터는 “하루 한 잔 와인을 즐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고 말한다.

5. 금연한다

흡연은 폐를 손상시키고 동맥을 좁혀 혈류에 영향을 준다. 2019년 4월 류마티스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흡연은 RA를 자극하는 활동과 관련이 있다. 또한 흡연은 치매의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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