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 생각보다 칼로리 낮다

껍질 까면서 먹으면 적게 먹어 비만 예방

고지혈증 환자가 견과류 등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식품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에 이어 한 줌 정도의 피스타치오는 생각보다 칼로리가

적고 껍질을 까면서 먹는 과정에서 많이 먹지 않으므로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피스타치오가 그동안의 통념과 달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52명의 과체중과 비만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500칼로리가

부족한 식사와 함께 피스타치오(75개로 240칼로리)와 프레즐(220칼로리)을 각각 제공했다.

그 결과 피스타치오를 먹은 그룹에서 더 수월하게 체질량지수(BMI)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ARS) 데이비스 베어 박사는 “피스타치오는 한 줌이 약

30그램으로  160칼로리밖에 안 되는 칼로리가 낮은 견과류로 30~90그램의 피스타치오를

먹으면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이스턴 일리노이 대학의 제임스 페인터 박사는 껍질을 까지 않은 피스타치오를

먹는 사람은 껍질을 벗긴 것을 먹는 사람보다 41% 정도 칼로리 섭취가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는 껍질을 벗긴 피스타치오를 먹는 그룹이 껍질을 까면서 먹는 그룹보다

22% 더 먹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피스타치오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칼로리 함량이 낮은

견과류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칼로리를 조절하는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들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미국 당뇨병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등에 게재됐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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