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우리 할머니는 어떻게 살았을까? 무더위 속에서 음식을 어떻게 보관했을까? 소금에 절인 음식이 많은 것은 장기 보관을 위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음식 보관에도 신경이 쓰인다. 냉장고는 모든 식품의 안전 지대는 아니다.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더위와 습기로 가득 찬 요즘 냉장고의 안전 사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냉장고 안전 사용법...버릴 것은 빨리 버려야
냉장고 문을 열면 온갖 음식으로 가득 차 있다. 구석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가공식품도 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선 냉장고가 제대로 효율을 올릴 수 없다. 자칫하면 음식이 냉장고에서 상할 수도 있다. 빈 공간이 많아야 냉장 효과도 높아진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아깝다고 쟁여두면 음식도, 냉장 시스템도 망가질 수 있다. 날짜를 정해서 냉장고 청소를 하려면 그 것도 스트레스다. 수시로 마른 수건으로 이물질을 닦아내는 습관을 들이자.
아직도 댤걀을 냉장고 문 쪽에 보관?... 안 쪽으로 옮겨야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달걀 안전'을 강조할 정도로 식중독 우려가 높은 시기이다. 달걀은 온도 변화와 진동에 매우 민감하다. 냉장고 문은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가장 크다. 진동도 생겨서 달걀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달걀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해야 안전하다. 달걀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세워서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둥근 부분에 숨구멍이 있기 때문이다. 금이 간 달걀은 세균 오염 위험이 높으므로 발견 즉시 버리는 게 안전하다.
들기름, 감자 냉장 보관 법은?
산패가 쉬운 들기름이나 견과류도 냉장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들기름의 경우 냉장고 입구 쪽에 두는데, 온도가 안정적인 안쪽에 보관하는 게 좋다. 감자를 섭씨 7도 이하로 냉장 보관할 경우 녹말이 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나며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당도가 높아지면 조리 시 색이 어두워진다. 상온에 보관할 경우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껍질을 까놓은 감자는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물에 넣어 두면 갈변을 억제할 수 있다.
냉장고 가볍게 청소하는 법은?
본격적인 냉장고 청소는 힘이 많이 들고 복잡하다. 안전을 위해 전기 코드까지 제거하고, 냉장고 속 음식물을 비워 냉동식품은 아이스박스에 잠시 보관해야 한다. 차라리 수시로 가볍게 청소하는 편이 좋다. 음식이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독한 화학 세제 대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하는 게 낫다. 묵은 때 제거는 물론, 냄새 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 한 스푼과 식초 1/2 스푼, 물 한 컵을 섞으면 된다. 냉장실 밑의 서랍에는 채소에서 떨어진 흙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수시로 청소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