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위가 닥치면서 치핵(치질)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항문 주위의 혈관이 붓고 늘어나서 생기는 병이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좌욕은 항문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도 배변 후 좌욕을 생활화 하면 항문 건강은물론 전립선비대증(남성의 경우) 예방-완화에 도움이 된다.
집에 비데 있는 사람 크게 증가...좌욕 기능 중요
한국갤럽이 2025년 3~7월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251명에게 가전-건강 제품 보유 여부를 물은 결과, 비데를 집에 갖고 있는 응답 비율이 55%였다. 비데는 대변 후에 물로 밑을 닦아 주는 기구이다. 배변 후 죄욕 기능을 할 수 있다. 치핵-치질 증상이 없어도 따뜻한 물로 항문 주위를 자주 씻으면 항문 건강에 도움이 된다. 중년 남성의 경우 좌욕을 꾸준히 하면 전립선 비대증 예방 및 완화에 크게 기여한다.
치핵, 너무 괴롭다...치질은?
대한외과학회-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치핵은 항문이나 하부 직장의 정맥총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다. 항문관 점막 아래에는 많은 혈관이 그물처럼 잘 발달해 있다. 이들 혈관과 점막 조직이 붓고 늘어나서 치핵이 발생한다. 치질은 항문에 생긴 질병을 폭넓게 이르는 말이다. 치핵 외에도 항문의 점막이 찢어진 치열, 항문의 염증으로 인한 치루 등이 포함되는 개념이다. 치질과 치핵이 혼동되어 쓰이지만 치핵이 정확한 용어다.
치핵의 다양한 원인들...나의 습관은?
항문이나 직장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 치핵이 발생한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으면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비만이나 임신도 원인이 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지나친 음주 등 항문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게 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치핵의 원인이 되고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력도 원인이다. 50대 인구에서 절반 정도가 치핵을 가지고 있다. 임신과 분만 후에 치핵이 증가하는데, 이는 태아의 무게에 의한 복강 내 압력 증가와 임신 중의 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
치핵 예방, 증상, 통증 가라앉히기 위한 생활 습관은?
배변 습관의 개선, 식사 조절, 온수 좌욕, 소염진통과 항균작용을 하는 좌약 및 연고제 등이 도움이 된다. 배변 후 항문을 씻는 좌욕은 따뜻한 일반 수돗물로 한다. 대야에 물을 받아서 엉덩이를 한 번에 10분 정도 담구어 보자. 항문에 온기를 느끼는 것이다. 하루에 수차례 할 수 있다. 식이섬유(채소 과일 잡곡 해조류 등)와 물을 충분히 먹으면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배변 욕구가 생기면 바로 화장실에 가고,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