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 (토)

치매, 심장병에 췌장암까지...잇몸병이 유발하는 뜻밖의 위험

치주 질환 치료 않고 내버려 두면 더 심각한 질환 발생 위험 증가

잇몸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보면 치매를 비롯해 심장병, 췌장암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잇몸병으로 불리는 치주 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으로 잇몸(치은)과 치아를 지지하는 뼈(치조골)가 파괴되는 질병이다. 붓고 피가 나는 잇몸병은 불쾌하지만, 당장 일상에 큰 불편을 주진 않는다.

그렇다고 절대 가볍게 여기서는 안 된다. 다른 심각한 질환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석 제거(스케일링)로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자료를 토대로 잇몸병이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정리했다.

치매=치주 질환은 치매의 주범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생성과 관련이 있다.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치매 환자의 뇌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다. 또 치아가 많이 빠진 노인일수록 인지 기능이 나빠질 위험이 커진다. 치아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은 잇몸병이다.

심장 질환=잇몸의 염증이 만성화하면 심혈관계로 번질 수 있다. 염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장병 환자의 관상동맥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박테리아는 치주 질환의 원인균(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이다.

췌장암=학술지 《랜싯(La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은 발암 위험을 높이는 위험 인자다. 미국에서 나온 연구에서 구강 내 잇몸병 원인균이 있으면 췌장암 위험을 50%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및 폐 질환=입은 허파의 입구다. 영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 치주 질환은 호흡기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잇몸 염증이 허파로 번지면 공기 통로가 좁아져 흐름이 나빠진다. 지난해 중국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은 폐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 부전=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잇몸의 염증은 성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성기의 혈관을 감싼 근육이 염증 상태에 이르면 탄력을 잃고 혈관 확장을 방해, 발기가 어려워진다. 문제는 성기에 멈추지 않는다. 발기 부전은 심혈관 질환 발생의 전조 증상이기도 하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잇몸병이란 무엇인가요?

A1. 잇몸병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잇몸,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은염 → 치주염으로 진행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가 흔들리고 빠질 수 있습니다.

Q2. 잇몸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양치하거나 사과를 먹을 때 피가 난다 △잇몸이 붓고 붉다 △입 냄새가 강해진다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인다 △치아가 흔들린다 △시린 증상이 자주 느껴진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Q3. 왜 잇몸병이 생기나요?

A3. 가장 큰 원인은 치태(플라그)와 치석입니다. 추가 원인: 흡연, 스트레스, 당뇨 등 전신 질환, 호르몬 변화(임신, 사춘기), 구강 위생 불량, 유전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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