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 (일)

술과 담배, 건강에 나빠도 스트레스 해소?…뜻밖의 결과 보니

해로운 생활 습관 쌓일수록 우울증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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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 여러 가지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갖고 있으면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몸만 해치는 것이 아니다. 몸을 망치는 이러한 생활 습관은 정신도 병들게 한다.

《정서 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 여러 가지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갖고 있으면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푸단대와 상하이대의 연구진은 열악한 식습관, 신체 활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 흡연, 과도한 음주라는 다섯 가지 핵심 행동을 기반으로 점수 체계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각 습관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는 것보다 우울증 위험을 더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2만18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건강 및 영양 조사에서 데이터를 추출한 뒤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 점수와 우울증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했다. 우울증은 표준 설문지를 사용해 측정했고, 10점 이상은 우울증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냈다.

연구 결과 참가자의 7%가 우울증 진단 기준을 충족했고, 여성이 더 많았다. 해로운 생활 습관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이 가장 많은 참가자들은 가장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참가자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거의 두 배나 높았다.

특히 건강에 해로운 행동이 누적될수록 우울증의 심각도는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모든 연령대, 성별, 건강 상태에서 똑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에 해로운 식단과 생활 습관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은 사회적 고립과 낮은 자존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감정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증 증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과 우울증의 상호작용은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은 고혈압과 같은 다른 만성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연구를 위해 개발된 점수 시스템이 우울증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정기 건강 검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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