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30일 (수)

“흔한 디저트 먹고 피부 울긋불긋”…여드름 일으키는 3대 음식은?

탈지유, 우유 기반 디저트, 돼지고기…여드름에 영향주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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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자꾸 올라온다면 평소 마시는 우유나 즐겨 먹는 디저트 때문일 수도 있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드름이 자꾸 올라온다면 평소 마시는 우유 디저트나 육식 위주 식단 때문일 수도 있겠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보천 리 박사과정생과 웬디 홀 교수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22만8757명의 자료를 분석해 식습관과 성인 여드름의 관련성을 조사해 그 결과를 학술지 《유럽 피부과·성병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응답한 피부 건강과 식습관 자료를 살펴봤다. 여드름이 있는지, 평소 어떤 식품군을 주로 먹는지 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식사 패턴과 개별 식품이 여드름과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채소와 과일, 통곡물, 연어 견과류 씨앗류처럼 건강한 지방을 제공하는 식품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성인은 여드름이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낮았다.

이 관계는 여성에서 더 뚜렷했다. 익힌 채소와 요구르트도 여드름이 있을 가능성이 낮은 것과 관련됐으며, 치즈 역시 일부 분석에서 같은 양상을 보였다.

반면 탈지유와 크림이 들어간 우유 기반 디저트는 여드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과 관련됐다. 연구진은 유제품마다 다른 결과가 나타난 배경에 발효 여부가 관련돼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리 연구원은 “여드름을 연구할 때 유제품을 하나의 범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요구르트 같은 발효 유제품과 일부 분석에서의 치즈는 탈지유나 우유 기반 디저트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남성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육식 위주 식단이 여드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과 관련됐다. 개별 식품 가운데 돼지고기도 같은 관련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남녀 차이에 호르몬 등 생물학적 요인뿐 아니라 식습관, 증상을 보고하는 방식, 의료 이용의 차이가 반영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탐색적 분석에서 나온 결과로, 후속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특정 음식뿐 아니라 전반적인 식사의 질도 성인 여드름과 관련돼 있음을 보여준다. 홀 교수는 “여드름이 있는 성인은 전반적으로 덜 건강한 식습관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며 “단순히 유제품이나 단 음식을 피하는 문제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만으로 특정 음식이 여드름을 일으키거나 예방한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식습관을 바꾸면 실제로 여드름이 줄어드는지는 임상시험으로 확인해야 한다. 홀 교수는 “치즈와 요구르트 같은 식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이 여드름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후속 연구에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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