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생물 전문 유튜버 다흑이 빈대가 대량으로 발견된 부산의 한 찜질방을 찾았다.
다흑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말 역겹고 심각합니다. 모두 꼭 봐주세요. 사방이 핏자국이고 빈대가 바글바글한 찜질방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다흑은 제보를 받았다며 “어떤 사우나에 빈대가 발생했고, 방문객들의 몸에 빈대 물린 상처가 가득하며 집안까지 빈대가 딸려왔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찜질방을 찾은 다흑은 시설을 살펴보며 “많은 빈대 서식지를 가봤지만 이 정도로 빈대 배설물이 많은 곳은 난생처음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빈대 배설물로 가득하다”며 경악했다.
매트리스 등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빈대를 채집한 다흑은 “대부분이 사람의 피를 먹은 상태라며 몸이 통통하게 부풀어 있다”고 설명했다. 벽면 틈에서 빈대의 집단 서식지를 발견한 그는 “알부터 약충, 성충까지 다 같이 모여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며 “빈대가 사람을 흡혈한 뒤 다시 틈으로 숨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흑은 현장 관계자를 만나 빈대가 많이 발견됐다고 알렸고 관계자는 “저희가 소독을 다 했다”고 답했다. 다흑이 “며칠 문을 닫고 소독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빈대가 많이 퍼진 것 같다고 지적하자 관계자는 “저번 주에 한 번 빈대 소독을 했다”며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흑은 빈대가 사람의 몸이나 옷에 붙어 가정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해당 찜질방을 이용한 사람들이 빈대를 집으로 옮길 경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는 자신이 입었던 옷 역시 별도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영상 말미 다흑은 해당 업소에 대해 관계 기관에 민원을 넣었다고 밝히며 향후 민원 처리 결과에 따라 추가 공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빈대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약을 한 번 뿌리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빈대 물리면 가려움 심해…2차 감염 방지 위해 긁지 말아야
부산 찜찔방에서 대거 발견된 빈대는 사람을 비롯한 온혈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살며, 주로 매트리스 아래쪽에 서식하다 밤에 나와 활동한다. 빈대에 물리면 물린 자국이 2~3개 정도 모여 있거나 원형 혹은 일렬로 늘어선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모기 물린 자국과 유사하고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한다.
빈대에 물렸을 때는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긁어서는 안 된다. 가려움이 심하다면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염증이 생겼다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침대에 검은 반점 보이면 의심…빈대 노출된 옷과 침구는 봉투에 싸놓아야
숙박시설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즉시 방을 바꾸거나 숙소를 옮겨야 한다. 방문하려는 숙박시설이 해충 전문 기업의 빈대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숙박시설에서 빈대는 주로 침대 매트리스 솔기나 프레임 틈새 등 표면이 거칠고 어두운 곳에 서식한다. 밝은 빛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불을 끈 채 손전등을 비춰 매트리스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빈대 서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침대에 검은 반점이 보인다면 빈대 핏자국이나 배설물, 알의 흔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편, 자신도 모르게 빈대를 집으로 옮겨오면 어떻게 해야할까? 빈대에 노출됐다고 생각한다면 입고 다닌 옷들을 비닐 봉투에 일주일 이상 싸 놓는 것이 권장된다. 그 기간 동안 봉투 안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빈대에 노출된 옷과 침구는 뜨거운 건조기에 30분 정도 돌리도록 한다. 열에 약한 빈대와 유충을 죽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