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가 고가의 명품백을 산 이유를 밝혔다.
박나래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공개한 “나도 손 벌벌 떨면서 샀는데”라는 영상에서 마흔이 된 복잡미묘한 심경과 그에 따른 쇼핑을 고백했다.
영상에서 주위의 선물과 직접 구매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던 박나래는 “‘왓츠 인 마이 백’(가방 안 물품 공개)도 한 번 해달라”는 제작진의 제안에 아이보리색 샤넬백을 수줍게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박나래는 “일단 이 가방은 고가다”라며 “제가 작년에 딱 마흔이 됐다. 근데 진짜 기분이 이상했다. 39살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40살이 되는 순간 뭔가 되게 좀 이상하더라. 체력도 좀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 우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가방을 질렀다. 마흔이 된 나를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30대, 40대 나이를 먹어갈 때, 혹은 일로 인간관계로 여러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할 때는 괜히 쇼핑을 하고 싶고, 쇼핑하면 기분이 잠시 풀리기도 한다. 우울감과 쇼핑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우울할 때 왜 ‘지름신’이 강림할까?
우울할 때 쇼핑을 하는 행위는 즉각적인 감정 해소와 자아 통제 욕구, 보상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외로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이 쌓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감정 조절 능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흔히 나타난다. 이럴 때 쇼핑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시키고, 불편한 감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구매 행위는 즉각적인 만족감과 도파민 분비를 유발해 순간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도파민으로 인한 일시적 쾌락이 강해지는 만큼 이성적 판단 능력이 저하되면서 과소비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물건을 고르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심리가 작용한다. 특히 우울감이나 무력감이 클수록 이런 행동이 두드러진다. 우울할 때 쇼핑은 자신을 위한 보상 심리, 즉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준다’는 합리화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만족감은 오래 가지 않는다. 쇼핑을 통해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지거나 허전함이 채워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후에는 후회, 자책, 경제적 스트레스 등의 문제로 더 깊은 우울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할 때 쇼핑 충동 줄이려면?
우울할 때 쇼핑 충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감정 관리 습관과 소비 행동 패턴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쇼핑을 하고 싶을 때 곧바로 결제하지 말고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 기다리는 습관을 들이면 시간이 지난 후에는 충동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평소 필요한 물품을 메모해두고 ‘리스트에 없는 물건은 사지 않는다’는 규칙을 실천하면 충동구매가 줄어든다.
또한 쇼핑 대신 운동, 산책, 명상, 글쓰기, 취미생활 등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기분을 전환하고 감정을 해소하는 루틴을 만들어 본다.
무엇보다 우울한 감정의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일기를 작성하거나 감정의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아간다면 충동적인 쇼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방법들로도 소비가 통제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심리상담이나 재정상담 등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