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간 30% 떼어냈다"고백...검진받다 '이것' 발견, 뭐길래
[셀럽헬스] 배우 권상우 간 혈관종 수술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짠한형’에는 영화 ‘히트맨2’의 주역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했다.
권상우는 “오늘 처음 고백하는 건데 ‘히트맨2’가 왜 전후로 나뉘냐면 (내가) 매년 종합검진을 하는데 간에 혈관종이 생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의사가 ‘10cm 이상 커지면 개복해야 하니 혹시 스케줄이 되면 6cm 됐을 때 제거해라’라고 했다. 그런데 가족들이 다 미국에 있으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혼자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히트맨2’ 하기 전에 수술했다. 사진을 보여주는데 간을 손바닥만큼 떼어냈다. 의사가 ‘권상우 씨는 간이 되게 크다. 30%를 떼도 일반인 간 크기다’라고 했다고. 그때 병원에서 꽤 오래 있었는데 가족들은 외국에 있고 혼자 있는데 많이 외로웠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회복하고 바로 찍은 게 ‘히트맨2’였다”고 하자 이이경은 “피로도가 있었을 텐데 그냥 에너지를 똑같이 쏟았다”며 권상우의 열정에 감탄했다.
간 혈관종,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많아
권상우가 고백한 간 혈관종은 간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이다. 혈관종은 혈관조직으로 이루어진 기형의 일종이고, 혈관조직 사이에는 피가 차 있다.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간 혈관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10cm 이상의 거대 간 혈관종이 있으면 복부 불쾌감, 우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조기 포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간 혈관종은 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의 영상검사로 진단한다. 혈액검사에서는 출혈이나 혈전 등 합병증이 동반될 때가 아니면 간 혈관종이 있더라도 이상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자라는 속도 빠르거나 증상 나타나면 수술 고려해야
간 혈관종은 간혹 정밀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아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면 된다. 그러나 간 혈관종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거나 이미 크기가 상당해 증상을 유발하고, 파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가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시행되며 혈관종이 있는 간의 일부를 제거하거나 혈관종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해 크기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드물게 혈관종이 간 전체를 심각하게 침범하거나 간 기능을 손상시킨 경우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평소보다 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간은 신체의 주요 대사 기관으로, 일부를 제거하면 남은 간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간이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전까지 피로감이 지속될 수 있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체력이 회복되면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활성화시킨다.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통해 회복 상황을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