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설탕을 끊으면 벌어지는 일들

설탕을 과감히 줄이면 어떤 일들이 몸 속에서 일어날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탕은 우리 식생활에서 뺄 수 없는 요소다. 특히 쿠키나 케이크 등 간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라면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설탕을 섭취하게 된다. 특히 식품에 들어가는 첨가당 (added sugar)는 음식의 맛을 좋게 만들지만, 많이 먹을 경우 몸과 마음 모두에게 해로울 수 있다.

하버드헬스퍼블리싱은 첨가당 섭취 증가는 당뇨병과 체중 증가, 지방간 질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서 성인병을 가진 이들은 첨가당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렇다면 한 달 동안 식품에 첨가당을 줄이는 것은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미국 건강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은 첨가당을 끊는 것이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지 소개했다.

1. 체내 염증 감소

2006년의 한 연구는 설탕이 만성 염증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만성 염증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관절염을 포함한 광범위한 질병과 연관돼 있다. 첨가당이 없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질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 암 발생 위험 감소

영양학자인 앨리슨 톨맨은 첨가당 섭취를 줄일 경우 특정 암에 걸릴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톨맨은 “일부 연구는 과도한 설탕 섭취가 이미 암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암세포들을 더욱 키우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과도한 설탕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이 빈 열량 식품으로 대체해 질 나쁜 식단을 유지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3. 에너지 증가

톨맨은 “설탕이 에너지의 원천이지만, 그 원천의 종류, 즉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공식품, 쿠키, 칩, 케이크에서 발견되는 정제된 설탕이 사람들을 나태하고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첨가당이 적은 건강한 음식을 먹을 때 우리의 에너지가 증가하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톨맨은 지적한다.

4. 더 나은 장 건강

소화기에 문제가 있다면, 설탕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달 동안 첨가당을 끊는 것이 소화기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좋은 내장 박테리아가 장 속에서 더 나은 균형을 이루도록 돕기 때문이다. 소화건강을 위한 영양 클리닉의 대표이자, 영양사인 제니 애스케우는 “설탕과 정제된 탄수화물은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나쁜 박테리아를 장에 공급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소화 문제들은 가스와 복부팽만, 설사와 변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여드름, 두통, 발진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탄산음료를 줄이면 충치 발생 위험이 줄어 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5. 치아 건강 증진

건강전문기관 헬시푸드아메리카(Healthy Food America)에 따르면, 하루에 설탕이 든 음료를 규칙적으로 한 두 잔씩 마시는 성인은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지 않는 성인보다 치아 질환이 30% 더 많다. 또한 정기적으로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마시는 어린이들이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어린이들에 비해 충치에 걸릴 위험이 거의 두 배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6. 우울증과 불안감 감소

첨가당을 한달 동안 먹지 않는 것은 우리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단에서 더 많은 설탕 섭취는 우울증 위험과 관련이 있다. 당분이 높은 식단은 신경생물학적 뇌 기능 변화, 감정 상태 변화, 불안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7. 당뇨병 위험 감소

UC샌프란시스코 대학이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설탕 공급의 증가가 비만율과 무관하게 더 높은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관련이 있다. 30일 동안 첨가당을 끊으면 당뇨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형태인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8. 윤기나는 피부

프랑스의 최근 연구는 식습관이 개인의 여드름 발생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2만 4000명 이상의 성인들을 관찰했다. 연구원들이 발견한 것은 설탕, 지방, 그리고 동물성 제품으로 가득 찬 식단이 성인 여드름 증가와 실제로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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