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를 마친 후 망설이다가 귤 한 개를 후식으로 먹는다. 귤은 당도가 높아 먹기가 부담스럽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인데 괜찮을까? 귤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 중 하나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증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 환자도 귤을 먹을 수 있을까? 혈당 관리와 귤에 대해 알아보자.
당뇨병 있어도... 귤 1개 후식으로 먹을 수 있어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보면 귤 100 (g) 속에는 탄수화물 10. 04 (g), 당류 7. 99 (g) 들어 있다. 당도가 높은 식품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라도 후식으로 귤(중간 크기) 1개를 먹어도 된다. 역시 당분이 있는 사과는 1/3 개이다. 귤 알맹이에 붙어 있는 하얀 그물 같은 껍질인 '알베도'에 수용성 식이섬유(펙틴)가 많다. 펙틴은 장 속에서 당분의 흡수 속도를 늦춘다. 당뇨병 환자라도 귤 1개를 먹을 수 있는 이유다.
건강 효과 기대하는 과일 2위 귤...1위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해 진행한 소비자 집단 패널 조사 결과, 귤은 한국인들이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과일 2위로 나타났다. 1위는 사과(응답률 68.0%)였고, 귤(33.1%), 블루베리(24.1%), 포도(21.2%) 순이었다. 사과에는 뒤졌지만 귤도 건강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컸다. 채소는 토마토(51.4%), 양파(50.4%), 양배추(29.5%), 마늘(27.0%) 순으로 건강에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귤 영양소는?
귤은 비타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귤 2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과일 중 감귤에만 들어 있는 비타민 P는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관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된다. 감귤의 노란 색의 원천인 베타카로틴은 만성질환 억제 효과가 있다. 체내로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변한다. 특히 껍질 주위에 많은 영양소가 있다. 귤 껍질 안쪽의 흰 부분과 알맹이를 싸고 있는 속 껍질에는 펙틴이 많이 들어 있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이다.
지방간 억제 효과
학술지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귤 추출물은 항산화 효과를 보였다. 동물 실험 결과 고지방 식사로 인한 지방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밖에 귤은 알맹이부터 껍질까지 다양한 생활용품 및 살균제 등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풍부한 보습 효과를 지닌 화장품과 발모제 및 바이오 소재로도 사용된다. 몸에 좋지만 귤도 과식은 금물이다. 당뇨병 환자가 1개를 먹는 기준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살펴서 적절하게 먹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