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중국 최고 갑부 반열에 올랐던 중국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61)은 영어 교사에서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을 일군 중국 대표 창업가다. 고강도 일정을 소화했던 그는 과거 여러 공개 석상에서 돈이나 사업 확장보다 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언급해왔다. 얼마나 오래 정상적인 컨디션과 판단력을 유지하느냐가 인생의 기준이 된다고 강조해왔다.
‘과로의 아이콘’에서 ‘컨디션 관리’로 방향 전환
마윈은 알리바바 성장기 동안 강행군의 상징이었다. 밤샘 회의와 잦은 해외 이동, 숨 가쁜 일정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과거 강연과 교육 관련 행사에서 그는 “젊을 때 몸을 너무 쉽게 써버렸다”, “그때는 체력이 영원할 거라 착각했다”고 여러 차례 털어놓았다.
이후 마윈은 일정 기준을 성과보다 몸 상태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들려줬다.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느냐를 더 중시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만성 과로 상태가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돼 있다.
질병보다 더 무서운 건 ‘판단력 저하’
마윈이 가장 경계한 것은 특정 질병이 아니다. 그는 여러 자리에서 “몸이 먼저 무너지면 판단력도 함께 무너진다”고 말해왔다. 중국 재계에서는 고혈압이나 지방간보다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을 더 위험한 신호로 본다. 중국 기업가들 사이에서도 체중이나 외모보다 스트레스 관리와 회복 속도를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돼왔다.

마윈이 수십 년간 붙잡은 운동, ‘태극권’
마윈의 건강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태극권이다. 중국 현지 매체와 바이두 인물 정보에 따르면, 그는 오랜 기간 태극권을 수련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태극권에 심취한 것은 호흡, 균형, 집중력을 중시하는 태극권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윈은 과거 기업가 모임이나 공식 행사에서 태극권 동작을 선보인 적도 있다. 특히 배우 이연걸(李連杰)은 마윈이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서 태극권의 정신을 이해한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마윈의 건강 관리법 ‘수면 시간 고정’
마윈이 공개적으로 강조한 건강 관리법은 화려하지 않다. 고강도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이 아니라, 수면 시간 고정과 밤 일정 최소화다. 그는 “잠을 줄여 얻는 성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잠을 자야 문제와 싸울 힘이 생긴다”고 말해왔다. 이 발언은 중국 기업가 커뮤니티에서 반복 인용되고 있다.
중국 부유층 전용 웰니스 프로그램에서도 수면 시간과 회복 지표를 핵심 관리 항목으로 삼는 곳이 많다. 수면 리듬이 일정할수록 집중력과 기억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신경과학 연구 결과는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