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1월 중순, 2026년 새해가 밝은 지도 보름이 훌쩍 넘었다. 이때쯤이면 연초 야심차게 세웠던 계획들이 하나둘 흔들리기 마련이다. 혹시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날들을 헤아리며 ‘올해도 글렀다’고 좌절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스스로를 그만 다그치고, 여유 있게 새해 웰니스 트렌드를 따라가보면 어떨까.
최근 글로벌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영국판은 ‘부드러운 1월(Soft January)’을 2026년 새해 건강 트렌드 키워드로 소개했다. 이는 말 그대로 연초를 ‘부드럽게’ 보내자는 것.
‘부드러운 1월’은 극단적이고 거창한 새해 결심을 세우는 대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잡고 이를 달성해나가는 기쁨을 지향한다. 예를 들어, 고강도 헬스 트레이닝을 버겁게 이어가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걷고 명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식이다. 마리끌레르는 ‘부드러운 1월’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외에서 중국 무술인 ‘태극권’과 ‘걷기’가 결합된 ‘태극권 걷기(Tai Chi Walking)’가 유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태극권 걷기는 의도적으로 느리게 움직이며 명상하듯 걷는 운동이다. 이 매체는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불면증 완화는 물론 인지 기능, 체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외 웰니스 트렌드는 극단적인 운동과 절제에서 벗어나, 균형과 회복을 위한 관리 쪽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탄수화물 등 특정 영양소를 극도로 제한하는 엄격한 다이어트보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는 ‘지속 가능한’ 방식을 추구하는 분위기다. 한동안 국내에서 열풍이 일었던 ‘저속노화’ 트렌드도 그중 하나다.
심리학자나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접근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하고, 감정 조절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과도한 정신적 압박과 자기 비판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작고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들고 이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