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어떻게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인가’…‘직진 순재’가 남긴 마지막 교훈

[셀럽헬스] 열정 넘쳤던 배우 이순재를 기억하며

배우 이순재가 11월25일 별세했다. 사진=아이엠티브이

90대까지 연극 무대에 서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고령에도 대본을 외우고 꾸준히 걷는 생활을 이어온 그의 삶은 ‘어떻게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답처럼 남았다.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하던 그의 부고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영면했다. 향년 91세. 지난해 말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있었던 그는 이후 휴식을 선택하며 활동을 잠시 멈췄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늘 TV와 무대에서 뵀기에 가족처럼 느껴진다”, “어제도 ‘거침없이 하이킥’을 다시 봤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슬픔을 전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노화 늦춘 주된 요인

이순재는 최근까지 KBS 2TV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연기했다. 그의 대본 암기력은 후배 배우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이런 열정이 그를 건강하고 젊게 했다.

대본을 외우는 것은 치매 예방과 지연에 도움이 된다. 미국 일리노이주 엘머스트대 연구팀에 따르면 시니어 참가자들에게 6~8주간 스크립트를 외우게 하자 언어 기억력과 집중력, 일의 처리 속도가 개선됐다. 또 연기는 다른 사람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활동이기 때문에 사회적 고립감이 해소된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면 성취감으로 자존감도 높아진다. 높은 자존감은 노화를 느리게 한다.

직진 순재마지막까지 교훈 남기며 걷다

‘이순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별명 중 하나는 ‘직진 순재’다.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보여준 직진 본능, 고된 여행길에도 투덜대지 않고 앞장서서 길을 가던 행동에서 붙은 별명이다. 당시 자신의 짐을 타인에게 맡기지 않는 그의 행동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순재의 직진 본능은 그가 90세 안팎의 나이까지 연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노년기에 꾸준히 걷는 습관은 건강 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한다. 규칙적인 걷기는 혈압을 낮추고 심부전과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인다. 한 연구에 따르면 1일 6000~8000보를 꾸준히 걸으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걷기는 노년기에 약해지기 쉬운 근육 유지에도 좋다. 걷기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튼튼해지면 낙상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식후 10~15분을 걸으면 혈당 안정과 체지방 감소 효과도 있다. 특히 해가 있는 낮 시간대에 걸으면 노년 불면증도 개선된다. 질이 좋은 수면은 노년기 신체와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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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1-25 14:09:3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연기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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