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9일 (일)

남녀 평등한 국가일수록 더 튼튼한 ‘이것’ 가진다…왜?

40대 여성에게서 특히 두드러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성 불평등이 적은 국가에서는 남녀 모두 심폐 지구력이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폐 기능은 활동 중 심장과 폐가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심폐 기능이 강할수록 심장병과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 심폐 기능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향상된다.

그런데 운동 외에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진이《스포츠 및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양성평등 수준이 높은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심폐 지구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의 심폐 기능 체력의 핵심 지표인 최대산소섭취량을 직접 측정한 95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최대산소섭취량은 참가자들이 트레드밀이나 자전거에서 운동하는 동안 호흡을 분석하는 최대 운동 검사를 통해 수집된다.

분석된 연구에는 11만9000명 이상의 성인이 포함됐으며 58%가 남성, 42%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는 미국, 브라질, 독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국가의 인간개발지수 및 성불평등지수 점수를 최대산소섭취량과 비교 분석했다. 인간개발지수는 교육, 소득, 기대 수명의 차이를, 성불평등지수는 정치권력, 노동 시장 등에서 남녀 간 격차를 각각 측정하는 지표이다.

연구 결과 체력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최대산소섭취량 수치가 낮았다. 국가 간 비교에서는 인간 개발 수준이 높고, 성 불평등 수준이 낮은 국가의 성인일수록 체력 수준이 더 높았다.

성 불평등이 적은 국가에서는 남녀 모두 심폐 지구력이 더 높았지만, 그 효과는 여성에게 더 컸다. 이러한 차이는 40세 미만 여성에게서 가장 두드러졌다. 성 불평등이 낮은 국가에 거주하는 젊은 여성들은 성 불평등이 높은 국가에 거주하는 여성들보다 평균 6.5mL/kg/min 더 높은 체력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최대산소섭취량의 미세한 증가만으로도 만성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는 건강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 인간 개발 점수가 높은 국가에 거주하는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대산소섭취량 수치가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주로 40세 미만에서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여성이 신체적 체력 유지에 있어 지지적이고 공평한 사회에 거주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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