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단 음식 먹어도 살 안 찐다고? “체중 변화와 연관성 없어”

단 음식에 대한 갈망도 설탕 섭취량에 영향 받지 않아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설탕 섭취량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콤한 간식을 먹으면 이후에 단 음식을 먹고 싶은 욕망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체중 감량을 위해 달콤한 간식을 아예 먹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통념이 잘못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설탕 섭취량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영양학회의 연례 회의인 ‘영양학 2025(NUTRITION 2025)’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단에서 단 음식의 양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단맛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은 180명의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단 음식, 덜 단 음식, 여러 음식을 섞은 식단을 제공했다. 6개월 동안 2주마다 음식과 음료 패키지를 배송해 각 참가자의 일일 식단의 약 절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참고용으로 매일 식단표를 받았지만, 제공된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었다.

단 음식에는 잼, 밀크 초콜릿, 가당 유제품, 설탕이 들어간 음료 등이 포함됐다. 덜 단 음식에는 햄, 치즈, 땅콩버터, 후무스, 소금 팝콘, 탄산수 등이 포함됐다.

참가자의 단맛 선호도는 식단을 제공받기 전, 식단을 제공받았을 때 두 차례, 식단 제공 후 1개월과 4개월에 검사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총 에너지 및 다량 영양소 섭취량, 실험 기간 식이 섭취량, 그리고 체중, 체성분, 혈당, 인슐린, 콜레스테롤 등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나타내는 혈액 지표와 같은 생리적 지표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 단 음식 섭취 감소가 단 음식 선호도, 단 음식에 대한 인식, 음식 선택, 또는 에너지 섭취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한 그룹도 단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또 단 음식 섭취량과 체중 변화,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바이오마커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식사 제공 우 1개월과 4개월 추적 관찰에서 참가자들의 단 음식 섭취량은 기준치로 돌아왔다.

연구진은 “단맛이 낮거나 높은 식단은 에너지 소비량이나 체중 변화와 관련이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단 음식이 에너지 섭취량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맛만이 과도한 칼로리 섭취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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