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균 늘리고 세포 손상 막아…암 예방에 좋은 음식 6

브로콜리, 당근, 콩, 베리류, 견과류 등

브로콜리, 당근, 콩, 베리류, 견과류 등의 식품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음식만 똑똑하게 먹어도 암 위험을 낮우고 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또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체내 세포 손상을 방지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의 자료를 바탕으로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6가지를 알아본다.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항암 특성이 있는 식물 화합물이 포함된 것은 물론, 비타민 C, 비타민 K,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런 항산화 성분들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해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설포라판은 유방암 세포의 크기와 수를 최대 75% 줄였다. 동물 연구에서는 설포라판을 투여한 쥐의 전립선암 세포를 죽이고 종양 크기를 50% 이상 줄어든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당근=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며, 이 비타민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여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폐암, 유방암, 위암 등 특정 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에 발표된 한 분석에서는 그동안 나온 5개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당근 섭취가 위암 위험을 최대 2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당근 섭취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18% 낮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콩= 콩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콩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줄 수 있다. 2006년의 한 연구에서는 대장 종양 병력이 있는 1,90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말린 콩을 조리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종양 재발 위험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동물 연구에서도 콩을 쥐에게 먹이고 대장암을 유발한 결과, 암 세포의 발달이 최대 75%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

베리류= 베리류에 포함된 비타민 C와 다른 영양소는 면역 체계를 강화해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강한 면역 체계는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데 중요하다. 또 베리류에는 항산화 특성이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식물 색소가 풍부해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대장암 환자 25명이 베리 추출물로 치료받은 후 암 세포 성장률이 7%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 다른 소규모 연구에서는 동결 건조된 블랙 라즈베리 분말이 구강암 환자의 암 진행과 관련된 특정 지표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

견과류= 견과류에는 비타민 E, 셀레늄, 폴리페놀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고품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제공해 신체 기능을 지원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단백질은 세포의 성장과 복구를 지원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2015년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19,386명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견과류를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2015년 리뷰에서는 30,70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견과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대장암, 췌장암,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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