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뇌 훈련 하면 부상 줄어

“가상현실 통한 훈련법 효과”

운동선수 뇌 훈련 하면 부상 줄어무릎 부상을 막으려면 근육만큼 뇌를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운동생리학 스콧 맥클린 교수 팀은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ACL은 무릎의 주요 인대 4개 가운데 하나로, ACL 부상은

의료계에서 경제적 긴장감만큼이나 대중적인 건강 문제로 주목되고 있다.

교수팀은 ACL 부상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 대상자인 남녀 각각 13명에게 다리에

부담을 주고자 한쪽 다리를 웅크리고 있게 한 뒤 뜀뛰기 등 다양한 동작을 요구하고

움직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웅크렸던 다리 뿐 아니라 두 다리 모두 부상 당할 위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로로 하체 움직임이 불안정해지면서 ACL이 손상될

위험이 있었다.

맥클린 교수는 “ACL 부상 예방을 위한 대부분의 연구가 하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ACL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피로를 조절하기

위해 뇌와 반사반응을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운동선수의 부상 방지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상 요법이나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운동선수들에게 복잡한 운동

경기 시나리오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상황에 따른 빠른 대응을 훈련시킨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스포츠와 운동에서의 의학과 과학(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and Exercise)’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