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그것만은 안돼”… '흑백요리사' 셰프들 기피 식재료, 다이어트엔 좋다고?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요리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가 화제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백수저’와 실력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흑수저’ 요리사 간의 ‘일대일 대전’이 끝나고 팀전이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더 높아졌다. 팀전에서 패배한 계급은 전원이 탈락하는 방식이어서 요리사들은 식재료 선택에 신중한 모습이었다.

식재료 선택 과정에서 요리사들이 “싫다”고 입을 모은 것이 있었다. 바로 ‘개불’이다. 샘킴 셰프는 “개불은 안돼”라고 절규했다. 두 가지 재료로 하나의 요리를 완성해야 하는 미션의 특성상, 조합이 어려운 개불을 피하고 싶어 했다. 요리사들의 반응에 백종원은 “개불은 외국에서 신기해하는 식재료”라면서도 “(요청을 고려해) 오늘은 선택하지 않겠다”고 했다.

백종원의 말처럼 외국에서는 거의 먹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생김새와 식감이 독특한 개불, 영양적으로는 어떤 가치가 있는지 살펴볼까.

개불. 클립아트코리아

제철은 11~2간 건강에 도움

개불은 날씨가 더울 때 갯벌 깊은 곳에서 살다가 추워지면 올라오는 특성이 있다. 생김새가 지렁이와 비슷해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갯벌 정화 역할을 하는 고마운 수산물이다. 한국수산회에 따르면 개불은 갯벌 곳곳에 구멍을 내서 바닷물과 공기가 갯벌과 순환되도록 한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지방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다만 닭가슴살이나 다른 생선류처럼 단백질 함량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단백질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이어트를 방해하지 않는 술안주를 찾는 사람에게 적당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개불은 타우린 함량이 높아 간 해독과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 또 아스파라긴산이 있어 숙취를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칼슘·철과 같은 미네랄 함유외국은 왜 안 먹을까

수산회에 따르면 개불에는 칼슘과 칼륨과 같은 미네랄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들은 뼈 건강과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연과 철도 함유돼 있지만 굴이나 조개류처럼 많은 편은 아니다.

이처럼 영양 가치가 있는 개불을 왜 외국인들은 먹지 않을까. 서구권은 회를 먹는 문화 자체가 없는 편이다. 개불은 냉동이나 가열을 하면 식감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주로 회로 소비되는 개불을 식용으로 여기지 않는다. 서구권에서는 연어처럼 오메가-3가 풍부하고 조리해서 먹는 생선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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