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이 보기에 딱 좋은 체형인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 친구, 유명인과의 비교 등 내가 생각한 기준이 따로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이 "살을 더 빼면 보기에 안 좋다" 조언해도 체중 감량을 시작한다. 왜 그럴까? 정상 체중인데도 "나는 살 쪘다"고 고민하는 여성이 2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오히려 몸이 망가질 수 있다. 요요현상으로 지금보다 더 체중이 불어 보기에도 안 좋을 수 있다.
보기에 좋은 건강 체형인데..."체중 더 줄인다?"
한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2∼2024년)에 참여한 사람들(20세 이상) 중 정상 체중인데도 "나는 살 쪘다"고 답한 여성이 18.9%였다. 반면에 같은 상황의 남성들은 "살 쪘다"고 답한 비율이 4. 1%에 불과했다. 보기에도 좋은 체형에서 더 살을 빼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면 근육이 빠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정상 체중은 체질량지수(BMI) 18.5∼22.9 이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조금 살이 찐 비만 전 단계는 23∼24.9 이다.
거식증까지 걸리는 10대 청소년..."자존감 저하, 우울증 위험"
10대 청소년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이다. 미디어·SNS 영향이 맞물리면서 거식증 치료까지 받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이다. 한국에서 거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청소년이 총 1만 4410명(2024년)이었다. 이 중 여성이 82.5%, 남성(17.5%)의 6배에 달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거식증은 살 찌는 것을 두려워해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자존감 저하·우울·불안과 같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마른 사람 싫어"... 건강 체중 더 좋아
일부에서 마른 사람을 싫어하는 경우도 꽤 있다. '뼈 말라' 체형을 보면 아픈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건강미'와는 거리가 멀어 마른 체형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통통한 게 매력이라는 주장도 상당수 있다. 이처럼 개인의 체형은 주관적 판단이 강하다. 너무 말라서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입장에선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정작 마른 사람은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도 건강하게...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
지금 당장 내가 살이 쪘는지 알아보자.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 보자. 18.5∼22.9 구간이면 정상이다. 23∼24.9 이면 약간 살이 찐 단계이다. 외모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조금 체중을 줄여보자. 탄수화물(밥-면-빵-감자 등)을 좀 줄이고 근육 유지를 위해 단백질(달걀-생선-고기 등)을 보충한다. 지방은 '좋은' 지방(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 들기름, 참기름, 견과류 등을 적정량 섭취한다. 식사 후 몸을 움직여야 한다.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거실이라도 걸으면 혈당이 안정되어 몸에 지방이 덜 쌓인다. 다이어트도 건강하게 해야 오래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