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7일 (월)

“몸매 비교, 외모 평가 시달려”…美 모델 딸이 겪은 ‘이 증상’은?

[셀럽헬스] 모델 카이아 거버 '문제적 섭식'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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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크로포드(오른쪽)와 딸 카이아 거버(왼쪽). 사진=SNS

세계적인 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딸인 모델 겸 배우 카이아 거버(24)가 과거 '문제성 섭식'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미국 패션지 보그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카이아는 최근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요즘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마른 몸을 추구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했다.

카이아는 어머니와 끊임없이 비교됐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은 늘 내 몸에 대해 말해왔다. 내가 내 몸에 대해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도 그랬다"며 "그 과정에서 식습관이 크게 무너지고 문제적 섭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카이아가 겪었다고 밝힌 '문제성 섭식(disordered eating)'은 정식 질환 섭식장애(eating disorder) 전 단계의 불균형한 식습관을 뜻한다. 다만 방치하면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이는 위험한 상황이다.

카이아 거버. 사진=SNS

'문제성 섭식' 반복되면 거식증·폭식증으로 이어질 수도

문제성 섭식은 음식과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건강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하는 상태를 말한다.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폭식하거나 먹은 뒤 토하는 행동, 살을 빼기 위해 과도하게 운동하는 경우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의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반복되고 심해지면 정식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섭식장애는 음식과 체중에 대한 생각이 지나치게 커지고 식사 행동에 심각한 변화가 생기는 정신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장애가 있다. 섭식장애는 체중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즉, 겉으로 정상 체중처럼 보여도 섭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섭식장애 거식증은 살찌는 것을 심하게 두려워해 음식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질환이다. 자신의 몸을 실제보다 더 뚱뚱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반대로 폭식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음식을 먹은 뒤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일부러 토하거나 굶는 행동 등을 반복한다.

이런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몸 전체가 손상될 수 있다. 영양이 부족해지면서 근육과 뼈가 약해질 수 있다. 혈압과 맥박이 지나치게 낮아지거나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여러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다발성 장기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먹는 양'만 늘리는 것 아냐… 몸에 대한 생각도 함께 바꿔야

섭식장애 치료에서는 몸과 마음을 함께 살핀다. 특히 거식증에서는 안전하게 체중과 영양 상태를 회복시키면서 심리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인지행동치료(CBT)가 활용된다. 음식과 체중, 몸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찾아내고 건강한 방향으로 바꾸는 치료다. 상태가 심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섭식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숫자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반복적인 굶기를 피해야 한다. 몸매를 함부로 평가하거나 특정 체형만 이상적이라고 강조하는 분위기도 경계해야 한다.

특히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심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살이 찌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폭식·구토 같은 행동이 반복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신호가 이어진다면 일찍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문제적 섭식 단계에서부터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 섭식장애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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