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 (토)

“코로나19 걸린 뒤 기억 깜빡깜빡하더니⋯” 원인 밝혀졌다

국립보건연구원,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으로 치료 가능성 제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유증으로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의 원인이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머리가 멍해지며 집중력이 흐려지거나 잠시 기억력이 감퇴했던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과학적 근거가 있는 후유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0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 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실험 쥐에게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 및 기억 능력이 감소하고 불안 행동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다. 연구진은 S1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S1)을 투여받은 쥐는 학습 및 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사진=질병관리청

S1을 투여받은 실험 쥐는 6주 후 뇌(해마)에서 신경세포 수가 감소했다. 또한 치매와 파킨슨병과 관련된 독성 단백질 ‘타우’ ‘알파 시누클레인’이 축적된 것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S1이 장기적으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실험 쥐에게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투여하자 신경세포 기능이 회복되고 독성 단백질 축적이 줄어드는 효과를 관찰했다.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뒤 인지 장애가 생기는 원인을 밝히고 실제 임상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이 이런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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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2-10 18:09:21

    동물에 의한 실험 연구라...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그럴수도 있다는 정보인거죠? 코로나19 후유증은 여기저기 많다 보니...그런데, 인과관계가 명확하다고 볼수 없다는 판단이 많기도 하고.....난해해 보이는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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