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식도역류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목과 위를 잇는 식도로 위산이 역류해 속쓰림, 흉통,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이 흔한 질환이 소화기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퍼슨 아인슈타인 병원 연구진은 6건의 코호트 연구에서 수집한 130만여 명의 자료를 통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심근경색 위험은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인한 만성 염증과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가 위험을 높이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존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과 심혈관질환은 음주, 흡연, 비만, 남성 성별 등 공통된 위험 요인을 가진다. 이러한 요인들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일정 부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틴사에 아네보 박사는 “위식도역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위산 억제 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의 표적화된 개입과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있어 기본은 식단 조절과 생활습관 관리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것, 체중 조절, 수면 자세 조정 등이 대표적이다. 제산제나 양성자펌프억제제(PPI) 등 약물 치료도 증상 완화와 식도 손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연구진은 PPI 약물의 장기 복용이 심장의 혈관 기능에 영향을 미쳐 오히려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지적했다. 위식도역류질환과 심근경색 간의 연관성을 밝힐 때 이러한 요소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소화기학 및 간장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logy and Hepatology)》에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and Risk of Incident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Cohort Studies(doi.org/10.1002/jgh3.70295)’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