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강희(48)가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최강희는 한 방송에 출연해 ‘40대 후반의 고민’을 묻는 말에 “이효리, 홍현희 씨처럼 단짝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가수 이상순, 홍현희는 방송인 제이쓴(연제승)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강희는 “혼자 살기 싫어서 한참 외로웠을 때가 있었는데, 지났더니 ‘이제는 이렇게 나이 드는 건가?’ 싶어서 무섭다”며 “소망이 거의 꺾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최강희. 동안 배우로 손꼽히는 그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단단한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라는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고 청소나 카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었던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그런 최강희가 언급한 ‘단짝’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들여다본다.
안정된 관계는 정서적 안정감과 자존감 높여
배우자나 애인과의 안정된 관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정서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불안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다. 한마디로 사랑하는 사람의 지지는 ‘안전기지’ 역할을 한다. 외부 활동에서 받은 피로와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원동력인 셈이다.
자존감도 높아진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자기비하적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뉴욕주립대, 럿거스대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해 발표한 논문 ≪스트레스, 사회적지지, 그리고 완충 가설≫에 따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지지는 우울과 신체 질병까지 예방하는 심리적 완충제 역할을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자기 비하로 빠지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청소와 출퇴근을 더 즐겁게 느끼는 효과
최강희가 언급한 단짝이 있으면 집안일도 덜 힘들게 느낄 수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사회 심리와 성격 과학》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혼자 하는 활동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활동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름이나 청소, 기타 집안일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과 일상을 공유하면 행복감이 올라갔다. 출퇴근은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활동이지만 동행자가 있으면 바뀔 수 있었다. 다만 주방과 음식 정리를 할 때는 예외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주방과 음식 정리를 혼자 할 때 더 좋았다고 느꼈다.
갈등은 만성 스트레스 유발
단짝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갈등이 없을 때다. 잦은 싸움이 일어나거나 신뢰가 부족하다면 오히려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 《비정상심리학》에 실린 논문 <우울증과 결혼 불만족의 연관성>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불만족은 우울증 발병률을 약 2~3배 높였다.
의존적인 관계도 좋지 않다. 한쪽이 상대방에게 감정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하면 자기 정체감 상실과 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취미나 운동으로 건강한 삶 유지해야
결혼이나 연애 여부를 떠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취미 생활이나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방안이 될 수 있다. 또 취미 생활은 상대방에 대한 감정적인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강희는 러닝을 통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챙기고 있다. 그는 러닝 효과에 대해 “몸을 흔들어서인지 장기가 정리가 되는 것 같다”며 “제일 좋은 건 ‘달려라 하니’처럼 마음이 힘들 때 달렸더니 스트레스가 건강하게 해소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