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 (일)

폐경 지나면 노인이라고?...“운동할 땐 40대 몸으로 복귀”

심혈관 및 신진대사 능력, 16년 젊을 때와 비슷해져

폐경기를 지난 여성은 운동 능력이 16년 정도나 젊어지는 등 오히려 몸 상태가 좋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월경이 없어지는 상태, 즉 폐경은 여성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기 때 안면 홍조, 발한, 두통, 심계 항진(두근거림), 불면, 심한 피로감, 피부 속으로 뭔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 등 신체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적 증상으로는 불안, 우울, 감정 변화, 건망증, 소외감과 성감 감소, 요실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체내 지지 조직의 지지력 상실 및 뼈 약화로 인해 요통, 근육통, 관절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증상이 더 진행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잦아진다.

그런데 실제로 측정해 보니 여성의 몸은 폐경 뒤 운동 능력이 16년 정도나 젊어지는 등 오히려 몸 상태가 팔팔해 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폐경 뒤 중년 여성이 적당한 운동을 하면 심혈관 질환 같은 노년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연구팀은 폐경기가 지난 여성을 대상으로 폐경기 이전과 이후의 운동 중 산소 소비량, 심장박동 수(심박수)), 혈당량, 지방 연소 속도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할 때 몸이 산소를 소비하는 능력은 폐경기 뒤 평균 16% 정도 늘어나고, 심박수는 1분당 네 번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30살이 지나면 몸의 산소 소비량이 매년 1% 정도씩 감소하지만 폐경 뒤에는 이런 흐름이 역전된다는 것이다. 폐경을 지난 여성은 운동 중 혈압도 낮아져 전체적으로 심혈관 및 신진대사 능력이 16년 정도 젊은 여성과 비슷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폐경기 이후 여성이 운동할 때 혈중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가 더 젊은 여성과 비슷한 수치로 바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연구팀은 “젊은 여성이 운동할 때의 신진대사 변화는 많이 연구됐지만 중년 여성의 운동 능력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며 “연구 결과 폐경기를 거친 중년 여성이 운동을 하면 큰 건강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Effects of Endurance Training on Cardiorespiratory Fitness and Substrate Partitioning in Postmenopausal Women)는 ≪신진대사(Metabolism)≫ 저널에 실렸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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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5-05-19 10:26:24

    알찬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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