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감춘 살 빼려면 지금부터...겨울철 다이어트 돕는 식품은?

열량은 낮고, 영양소 풍부해 지방 축적 막는 음식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꼬막
꼬막 등 조개류에는 불포화 지방, 비타민, 타우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지방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 동안에는 두꺼운 옷으로 뱃살을 비롯해 온몸에 붙어있는 군살을 쉽게 가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 방심하면 봄이 왔을 때 늘어난 체중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새봄을 앞두고 다급하게 서둘러 다이어트를 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건강하게 체중을 줄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추위 때문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야외 활동이 힘든 시기인 만큼 전문가들이 꼽는 겨울철 다이어트를 돕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7층 이하는 계단을 통해 걸어 다니고, 사무실에서는 50분 정도 앉아서 일한 뒤 일어서서 10분 정도 적당한 장소에서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식욕이 증가한 경우에는 식사 습관이 적정 체중 유지에 영향을 준다.

하루 세끼를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게 첫째다. 적은 양이라도 아침을 거르지 말고 먹어야 한다. 또 한 가지는 천천히 잘 씹어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음식물을 꼭꼭 씹어서 식사 시간을 20분 이상 되도록 하면 포만감을 크게 해줘 과식을 막아준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난다. 멜라토닌 역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분비를 촉진시킨다. 잠을 충분히 자면 식욕 조절이 가능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늦어도 밤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7~8시간 자는 게 좋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에서 발행되는 여성지 ‘굿 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살을 빼기 위해 식단에 넣어야 하는 식품을 정리했다. 겨울철 이런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개류=조개류는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몸속 지방 축적을 방지한다. 혈관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비타민과 타우린도 많아 피로 해소에도 훌륭하다. 어떤 종류의 조개를 먹든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서 취향과, 시기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사과=의사와 영양 학자들은 하루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은 사과를 먹는 것이라고 추천한다. 특히 사과와 함께 오트밀을 먹으면 더 좋다고 한다. 사과 속 풍부한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은 지방 연소에 도움을 준다. 이에 더해 펙틴 성분은 장 기능을 높이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유도한다.

토마토=토마토의 붉은빛 성분인 라이코펜은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다. 또한, 높은 항산화 효과로 혈액 속 지방 축적과 나쁜 콜레스테롤(LDL)도 방지한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른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토마토야말로 식단에 꼭 넣어야 할 식품이다.

체리=체리는 소화 기관과 심장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요산을 공급한다. 연구에 따르면 체리는 섬유질이 풍부해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고, 포만감을 주는 효과가 있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리 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으니,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생 체리만 먹는 게 좋다.

셀러리=셀러리 속 프탈리드는 이뇨 현상을 유도해 부종에 탁월하다. 또한 풍부한 칼륨이 염분 배출을 돕는다. 식이 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숙변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바나나는 열량이 75~130칼로리 정도로 낮다. 그러나 칼륨, 칼슘, 마그네슘을 비롯한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하다. 바나나는 포만감을 주고 필수 비타민을 공급하기 때문에 배가 고프고 기력이 없을 때 간식으로 한 개 정도 섭취하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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