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1일 (금)

우울한 女, 男보다 심장마비 위험 높다...왜?

우울증 여성의 심혈관병 위험 1.6배...“심한 우울증 오래가고, 임신 폐경도 영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감기처럼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잘 치료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우울증 환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마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의대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남녀 약 412만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병(CVD)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각종 심혈관병에 걸릴 위험이 우울증 남성은 39%, 여성은 64%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혈관병에는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부전, 심방세동 등이 포함된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히데히로 카네코 조교수는 “우울증 환자에 대한 치료를 남녀 별로 최적화하면 심혈관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5~2022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남녀 412만5720명(평균 연령 44세, 남성 약 57%)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있는 참가자와 없는 참가자가 각각 보이는 임상적 특성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병에 대한 위험비가 높았다. 남성은 1.39, 여성은 1.64였다. 우울증 여성이 우울증 남성보다 각종 심혈관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은 셈이다. 우울증은 전 세계적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병(증상)이다. 우울증은 각종 심혈관병의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심각하고 지속적인 우울증을 앓는 경향이 있다. 또한 여성은 임신이나 폐경 등 중요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우울증에 걸렸을 때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전통적인 위험 요인에 더 취약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심혈관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과 심혈관병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일종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Sex Differences in the Association Between Depression and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