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 (수)

패스트푸드점, 소비자 심리 이용해 음료 사이즈 키운다

사람들은 절대 양보다 상대적 크기 따라 주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소비자에게 뱃살비만의 원인이 되는 탄산음료를 조금이라도

더 마시게 하기 위해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은 음료수를 선택할 때 실제 양은 따지지 않고 단지 다른 음료수보다 적기만

하면 선택하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회사들이 메뉴에서 ‘작은 사이즈’를 없애고 큰

사이즈의 음료수를 내놓는다는 것.

미국 듀크대 경영학과 호세 후버 교수 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음료수를

주문할 때 크기와 상관없이 가장 크거나 가장 작은 음료수는 선택하지 않았다.

12온스(약 340cc)가 메뉴에 있을 때는 16온스(약 450cc)짜리 음료수를 주문하던

사람은 16온스 음료수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사이즈가 되면 21온스(약 600cc)를

주문했다.

이런 습성은 큰 사이즈에서도 바로 적용됐다. 32온스(약 900cc)가 가장 큰 음료수

일 때 21온스를 주문하던 사람들이 가장 큰 음료수가 44온스(약 1250cc)가 되면 32온스

음료수를 주문했다.

후버 교수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는 메뉴에 있는 음료수 리스트의 사이즈에 따라

음료수를 구매한다”며 “패스트푸드 회사가 매출액을 높이려면 큰 사이즈의 음료수를

메뉴에 계속 추가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회사는 소비자가 12온스짜리 음료수만 먹고 싶을 때에도 44온스 음료수를

메뉴에 추가하는 것만으로 소비자의 음료수 소비를 늘릴 수 있다. 연구진은 패스트푸드

메뉴에서 작은 사이즈의 음료수를 없애고 더 큰 사이즈의 음료수를 추가함으로써

비만의 원인인 탄산음료의 소비를 15% 정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이런 회사의 전략에 맞서 소비자의 허리사이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팀의 모의실험 결과 탄산음료 당 28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면 기업의

이익이 최소 7% 줄고 음료수 소비량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 10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미국 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3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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