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1일 (일)

“어, 근육이 이렇게 줄었나”… 체중 감량, 비만약 사용 시 꼭 먹어야 단백질은?

단백질, 세 끼 식사 때마다 균등하게 나눠서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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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쪼갠 삶은 달걀
달걀은 단백질이 많아 적당히 먹으면 근육을 지키면서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 후유증 하나가 근육 감소이다. 탄수화물 섭취 등을 크게 줄이면 몸이 근육의 단백질까지 꺼내 쓰기 때문이다. 이는 면역력, 신경 세포, 호르몬 분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근육을 지키면서 살을 빼야 체중 감량 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비만약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식욕 억제를 주목적으로 한 비만약의 부작용 중 하나가 근육 손실이다.

근육 보강 걱정에 단백질 식품 찾는 사람은?

미국, 영국 등에서 비만약 이용이 늘면서 식품 회사의 실적과 주가까지 바꾸고 있다는 소식이다. 비만약으로 식욕과 식사량이 줄어든 사람들이 근육 보강을 우려해 단백질 식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과자·탄산음료 대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구입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난 8월 미국 등 9개국 비만약 사용자들을 표본 조사한 결과, 고단백 식품은 11%, 과일·채소 구입은 15% 늘리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 비만약 먹어도 근육 줄어드네”

대한당뇨병학회 학술지에 따르면 비만약 성분인 GLP-1수용체작용제(GLP-1 RAs) 등은 혈당과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변비, 복통 등 위장 계통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근육 감소도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영양교육 없이 비만약을 사용할 경우 근육 감소를 방치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체중이 줄어든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음식 조절, 운동 하지 않고 비만약에만 의존한 결과는?

여러 임상 연구에서 비만약의 장기적 치료 효과는 약물 효과 뿐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 및 규칙적인 신체활동 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음식 조절, 운동을 하지 않고 비만약에만 의존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적고, 약을 끊으면 다시 살이 찔 수 있다. GLP-1 RAs 약을 먹는 사람은 근육 손실을 줄이기 위해 근력 운동과 하루 1.2 g/kg 이상의 단백질을 세 끼에 나누어 섭취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 세 끼 식사 때마다 균등하게 나눠서 먹어야

단백질을 먹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단백질을 세 끼 식사 때마다 균등하게 배분(아침, 점심, 저녁 당 약 25~30 g)해서 먹은 사람들은 한 번에 집중적으로 먹은 사람들에 비해 근육 단백질 합성이 25% 증가했다. 단백질을 특정 시간에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달걀, 생선, 고기, 두부 등을 세 끼에 나누어 적절하게 먹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잘 섞어서 먹어야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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